임종석 전 의원 / 연합뉴스

문재인 당선자는 초대 비서실장으로 임종석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내정자는 1966년 전남 장흥 출신으로 한양대를 졸업하고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내며, 임수경 방북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교묘히 피해다녀 '홍길동'이라는 별명으로도 유명하다.

386세대의 막내 그룹에 속하는 임 내정자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DJ에게 발탁되어 모교 한양대가 있는 성동구에 출마하여 한나라당 중진인 4선의 이세기 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후 노무현 대통령 탄핵 후폭풍과 함께 치러진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분구된 성동구을에 출마하여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김동성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임 내정자는 19대 총선 직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스스로 출마를 포기하며 사무총장에서마저 하차한다. 다행히 2심에서 무죄로 뒤집혀 최종적으로 무죄가 선고됐다.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한 후 임 내정자를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발탁하면서 박원순의 사람으로 분류됐다.

20대 총선에서는 지역구를 은평구을로 바꾸며 새누리당의 거물 이재오 의원과 맞붙으려는 계획을 세웠으나, 경선에서 강병원 후보에게 패하며 출마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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