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사전투표지 꼼꼼히 확인하다 다소 더뎌져…개표 속도 붙을 것"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끝난 9일 오후 8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개표가 시작됐지만, 대전 개표율은 한동안 0%를 기록했다.
 

19대 대통령선거 개표사무원들이 개표 작업중이다. / 연합뉴스

온라인 포털에서는 '대전 개표율'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거나, "대전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추측성 글이 올라왔다.

대전에는 KT연수원(서구), 한밭체육관(중구), 한밭대 생활체육관(유성구), 이문고 대죽체육관(대덕구), 대전대 맥센터체육관(동구) 등 5곳에 개표소가 마련됐다.

이날 오후 9시 넘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개표율도 시시각각 올라갔다.

그러나 대전은 유독 2시간 가까이 개표율 '0%'에서 요지부동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인터넷 카페와 온라인 사이트에선 "이것이 대전 스타일", "대전은 10일부터 개표하는 것이냐"는 우스갯소리가 목격됐다.

일각에선 "대전 투표함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전선관위 관계자는 "돌발 상황이 있는 것은 아니고, 관내 사전투표지를 꼼꼼히 확인하다 보니 개표가 더뎌졌다"며 "앞으로 개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대전 개표율은 2%대를 보인다. 전국 평균 개표율은 16%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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