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0억 원에 이르는 등 경영난으로 오는 28일까지만 운영

김성수 보건복지국장이 제206회 정례브리핑에서 효성세종병원 폐업과 관련하여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김성수 보건복지국장이 제206회 정례브리핑에서 효성세종병원 폐업과 관련하여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세종시(시장 이춘희)는 13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제206회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효성세종병원 폐업과 관련한 대책을 발표했다.

김성수 보건복지국장 주재로 열린 이날 브리핑에서 “효성세종병원은 2012년 12월 26일 개원 이후 누적적자가 약 70억 원에 이르는 등 경영난을 겪었으며, 조치원 동서연결도로 건설로 병원의 주차장 부지 45면 중 35면이 수용돼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에서는 철도유휴부지 및 溝渠(구거) 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면서 “하지만 의료법인 정산의료재단 이사회는 지난 1일자로 효성세종병원을 오는 28일까지만 운영하고 폐업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시는 효성세종병원 폐업과 관련 지난 7일 관련 부서 및 읍·면장, 세종시립의원·충남대병원세종의원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열고, 시민불편 및 응급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이어 “단기대책으로는 다음 달 4일 개원하는 오송 베스티안병원 및 내년 1월 개원 예정인 세종시 나성동 NK세종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는 충남대학교병원 세종의원과 조치원읍 소재 세종시립의원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소방본부에서는 조치원 구급대의 예비구급차 운영 및 인근센터 이동대기로 출동 공백을 방지하고, 중증응급질환자가 발생에 대비하여 군과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의 이송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끝으로 “장기대책으로는 2020년 3월 개원 예정인 세종충남대학병원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개원과 동시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우리 시에서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오는 28일까지는 효성세종병원이 운영되는 만큼 폐업 이후에도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까지 실현할 ▲ 복지·건강 ▲ 교육·문화·체육 ▲ 소득경제활동 ▲ 사회참여·권익증진 등 4대 분야에 대한 중점과제와 세부과제를 담아 효율적인 장애인복지발전을 이끌 계획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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