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자살예방 환경 조성 중요
구 탄금대교, 신 탄금대교, 목행대교에 이어 달천대교에 네 번째 생명의 다리 조성

달천대교 생명의 다리 조성식 / 충주시 제공
달천대교 생명의 다리 조성식 / 충주시 제공

충주시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9.10)을 맞아 네 번째 ‘생명의 다리’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충주시가 이번에 생명의 다리를 조성한 곳은 달천대교로, 적외선 감지센서와 안내방송 기능이 있는 생명지킴이가 교량 입구에 설치됐다.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이곳을 지나게 되면 클래식 음악을 배경으로 “어둠을 향한 발자국은 남은 우리에게 절망을 주지만 그 뒤를 돌아 딛는 발자국은 남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당신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삶의 희망을 주는 멘트가 나오게 된다.

 

달천대교 생명의 다리 자살예방 안내판 / 충주시 제공
달천대교 생명의 다리 자살예방 안내판 / 충주시 제공

충주시는 생명지킴이와 함께 다리 난간에는 힘든 상황에서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이 적힌 자살예방 안내판도 설치했다.

또, 생명의 다리 조성과 함께 자살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자살예방 생명사랑 연합 홍보행사를 진행하고, 20일 오후 8시부터는 충주체육관 광장에서 생명사랑 공감걷기 ‘야(夜)돌자, 동네 한바퀴’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자살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회적 문제인 만큼 지속적으로 자살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생명지킴이 양성 등 자살률 감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십만명당 25.6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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