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 세종시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은 20일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중단기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 세종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안에 대해 교육부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감하는 한편, 개편안이 교육현장에 파급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이에 대한 중단기 대응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우선 시교육청은 이번 개편안의 '수능위주전형비율 30%이상 권고'에 대해 대상이 되는 대학은 대학 전체의 17.7%(35개)로 현재와 큰 차이가 없지만, 수능 영향력 확대가 주는 심리적인 효과로 학교 현장이 문제풀이식 수업으로 회귀하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질 것을 우려했다.

특히 ▲ 수능 국어·수학의 공통+선택형 구조 도입 ▲ 탐구 영역 문·이과 폐지 ▲ 진로선택과목 기하·과학Ⅱ를 포함한 수능 선택 체제는 기존보다 훨씬 복잡해져, 현 중학교 3학년 학생은 큰 변화를 겪을 것이며 학교 현장도 교육 과정 운영에 많은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 인적사항 학부모 정보 삭제 ▲ 대입 수상경력 개수 학기당 1개 반영 ▲ 자율동아리 학년당 1개 반영 ▲ 소논문 기재 금지 등의 학생부 공정성 확보 조치에 대해서는 학교 현장의 부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개편안이 학교 내 정규교육과정 중심으로 일부 개선돼, 내실 있는 교실 수업과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은 대입에 여전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를 2022년에  부분적으로 도입하여 2025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으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기반 고교 학점제 정책 확대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 학생생활기록부의 질적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 사업 확대 ▲ 2015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수능 과목 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확대 실시 ▲ 고교 단위학교별 교육과정 특화 ▲ 고교 학점제 연구학교·선도학교 운영 등을 통해 세종형 모델 개발 및 일반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단기적으로는 ▲ 수시 중심의 대입기조 유지 및 정시대비 대입 지도 강화 ▲ 중학교 진로 상담 활동에 진로진학 포함 ▲ 대입 개편안 인식 제고 및 대응 분위기 확산을 위한 학생·학부모·교사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 및 연수 실시 ▲ 2022학년도 대입제도개편 대응팀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새로운 대입제도 대응을 넘어 새로운 교육 체제를 만들고, 미래·혁신·책임을 통한 교육 개혁으로 세종 학생들이 삶을 활짝 열도록 세종교육청이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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