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의 미숙과인 ‘풋귤’이 염증을 줄이고 피부의 보습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져 최근 주목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농촌진흥청과 제주대학교의 공동 연구 결과 밝혀졌다.

연구 관계자에 따르면 풋귤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보습 효과는 사람의 각질 세포를 사용하여 실험한 결과, 피부의 주름과 탄성에 영향을 주는 '히알루론산'이 풋귤추출물 1% 처리했을 시 40%p 증가했다.

또한 풋귤추출물을 이용한 동물 대식세포 염증 억제 실험에서는 염증반응 대표 지표 물질인 NO(nitric oxide)생성이 40%p 정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구에서는 풋귤이 완숙 감귤보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 구연산 함량도 1.5%∼2%로 3배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풋귤의 기능 성분이 밝혀지면서 그동안 솎아내 버려졌던 풋귤이 앞으로 상품화될 경우 감귤 재배농가의 부가 소득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 관계자는 “풋귤에는 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해 기능성 성분이 많으며, 신맛을 내는 유기산도 들어있다.”라며, 무더운 여름, 지친 몸과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