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유역환경청에 의하면 지속된 폭염과 가뭄에도 충청권 광역상수원인 대청호의 먹는 물은 아직까지는 안전하다.

또, 대청호의 저수율도 최근 4년간 8월 중순의 평균 저수율 보다는 높아 아직까지는 생활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청호 유역도 / 금강환경관리청 제공
대청호 유역도 /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대청호 6개 정수장, 먹는 물은 '안심'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청호의 취수원인 문의와 추동 취수탑에서 취수하여 충청권에 공급하는 6개 광역정수장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조류 독성물질인 ‘Microcystin-LR’은 원수와 정수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며,

미생물 분해과정에서 발생하여 인체에는 해롭지 않으나, 흙냄새 등 심미적 영향을 주는 냄새물질인 ‘2-MIB’와 ‘지오스민’도 기준인 0.02㎍/L보다 아주 적은 미량으로 검출되어 감지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확인되었다고 17일 밝혔다.

 

대청호 문의수역 & 회남수역 조류경보 '관심' 발령

최근 유래가 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충청권의 상수원인 대청호는 지난 8일 문의수역에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었으며, 지난 16일에는 충북 보은군 회남수역에서도 ‘관심’단계가 발령 되었다.
* 조류경보는 남조류 세포수가 1,000cells/mL이 넘으면 ‘관심’단계가 발령되며, 10,000cells/mL 초과시 ‘경계’, 100만cells/mL이 넘을 경우 ‘조류대발생’을 발령한다.

조류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주 1회 이상 시료를 채취하여 분석하고 있으며, 수중 폭기시설을 가동, 취수탑 인근 조류 유입방지 펜스 설치,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관리강화와 댐 방류량 조절 등 녹조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청호 저수율 55.3%, 4년 평균저수율 52.1% 보다 높아

기상청에 의하면 최근 한달 강수량은 전국 평균 33mm로 46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대청호의 저수량은 55.3%로, 작년 69.4% 보다 저수율은 떨어지지만 용수공급에 문제가 없었던 최근 4년간 8월 중순의 평균 저수율 52.1%보다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보령댐은 57.2%로 작년 25.1%보다 배이상 저수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용담댐도 57.1%로의 저수율을 확보하고 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폭염이 지속될 경우 용수 공급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지자체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오염원 예방과 저수율 모니터링 등 대청호 물이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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