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리단지에서 농민들에게 애로사항 청취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 충남도청 제공
신리단지에서 농민들에게 애로사항 청취하는 양승조 충남지사 / 충남도청 제공

오늘부터 오는 21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나흘 동안 휴가를 계획했던 양승조 충남지사는 휴가를 반납한 채 폭염·가뭄 피해 및 대응 현장을 방문하여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16일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어민회관 무더위쉼터와 신리 가뭄 피해 현장, 판교리 가뭄 대책 용수작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무더위쉼터 운영 현황을 들은 후 노인 등이 이용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청취하고, 올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서부면 신리단지로 이동하여 가뭄 피해 현황을 살피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신리단지는 15개 농가가 14.5㏊의 논에 콩을 재배하고 있으나, 이번 가뭄으로 고사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양 지사는 이어 지난 8일부터 홍성호 물을 퍼 올려 서부면 일원 300㏊의 농지에 공급 중인 판교리 결성양수장을 찾아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으로부터 가동 현황을 듣고, 한정적인 전력 공급과 홍성호 염도 상승 등 양수장 가동 및 물 공급에서의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한편, 15일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23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여 2명이 사망했으며, 농작물 피해 면적은 인삼과 깻잎 등 특작 158.5㏊, 콩·생강 등 전작 97.6㏊, 벼 56.8㏊, 고추와 오이 등 채소 18.9㏊, 사과 등 과수 2.7㏊ 등 총 334.5㏊로 집계됐고, 축산물은 닭 321농가 88만 9000마리, 돼지 218농가 3161마리 등 총 540개 농가에서 89만 7161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그동안 폭염 및 가뭄 대응을 위해 예비비 53억 8700만 원을 투입, 급수차와 임시 양수시설, 축사 환기 장비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