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척지, 염도 높아 '벼' 이외 작물 재배 어려운 곳
한국농업경영인 당진지회, 간척지 사료용 옥수수 재배 성공

(사)한국농업경영인 당진지회가 송산간척지에서 사료용 옥수수 재배에 성공하여 수확하고 있다. / 당진시 제공
(사)한국농업경영인 당진지회가 송산간척지에서 사료용 옥수수 재배에 성공하여 수확하고 있다. /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 송산간척지에서 사료용 옥수수 재배에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사단법인 한국농업경영인 당진지회(대표 최우현)는 올해 벼 재배 필지로 임대받은 송산간척 농지 6.5㏊에 옥수수 재배에 도전해 성공적인 수확을 했다.

간척지의 경우 염농도가 높은 특성으로 그동안 많은 농업인들이 여러 작물의 재배를 시도했지만 벼를 제외한 대다수의 작물이 재배에 실패해, 간척지 내에서 타작물 재배는 여전히 어려운 숙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당진낙협이 재배기술 연구를 통해 사료작물재배단지 조성사업에서 일부만 성공했을 정도다.

한국농업경영인 당진지회는 벼 이외의 농작물 재배가 어렵다는 주변의 만류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솔선수범하자는 취지로 옥수수 재배에 도전했고, 성공적인 수확을 거뒀다.

한국농업경영인 당진지회는 올해 수확한 사료용 옥수수를 인근 농지의 사일로에 저장해 낙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며, 올해의 재배 성과를 토대로 미흡한 부분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여 내년에는 좀 더 향상된 농업기술을 통해 사료용 옥수수 재배 보편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농업경영인 당진지회는 이모작으로 수단그라스 등 동계 사료작물도 재배해 소득증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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