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손학규 vs 젊은 피 이준석...바른미래당 당권 경쟁 치열
경륜 손학규 vs 젊은 피 이준석...바른미래당 당권 경쟁 치열
  • 이용환 기자
  • 승인 2018.08.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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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학규 상임고문, 이준석 한국독립야구연맹 총재 / 뉴스티앤티

다음 달 2일 개최될 예정인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서 6명의 예비경선 통과자들 중 경륜을 앞세운 손학규 상임고문과 젊은 피를 내세운 이준석 한국독립야구연맹 총재가 단연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25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밀려 국민적 관심을 덜 받기는 하지만, 원내 제3당의 위치를 점하는 있는 바른미래당의 당권 향배가 누구에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20대 국회 후반기의 정국 운영을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라 그 중요성 역시 적지 않다.

백전노장 손 고문은 지난 13일 열린 공명선거 선포식에서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면서 “지방선거에서 우리가 뼈저리게 경험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하나로 화학적 결합을 해야 한다. 과거 (민주당) 당 대표를 하면서 당내 통합을 이뤄냈듯이 바른미래당이 이어질 정계개편의 주역이 되고, 젊은 세대가 새로운 정치를 이끌 마당을 만들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자신의 경험과 경륜을 강조하며 대세론을 이어가겠다는 포석을 깔았다.

반면 최연소 후보인 이 총재는 “많은 후보들이 통합과 화합을 말하지만 왜 안됐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면서 “이는 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며 “지금 당내에서 가장 분노한 집단인 낙선자들 앞에서 ‘3등 하려고 공천해선 안 된다’고 했던 것을 당원들이 기억하고 있고, 더 이상 경험과 경륜이 당의 미래가 될 수는 없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하면서 대세론을 주창하는 손 고문과 손 고문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전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전문가들이 뽑는 대통령감 1위 후보로 자주 이름을 올리는 손 고문은 일명 ‘손학규 징크스’가 말해주듯이 늘 대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당권에서는 손 고문이 당내 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연출했다. 실제 2010년 치러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내 기반이 탄탄한 정동영, 정세균 의원 등과 맞붙어 승리하며 당 대표에 오른 손 고문이다.

이 총재의 경우 보수의 새로운 간판임을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총재는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경쟁하며 仇怨(구원)을 쌓은 이후 지난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안 전 대표와 공천 갈등을 빚으며 거센 공방을 벌였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안 전 대표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손 고문과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보수의 판을 갈아엎겠다는 기세다.

현재까지 바른미래당 전당대회는 손 고문 VS 이 총재를 비롯한 나머지 다섯 후보의 연합군 대결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손 고문과 이 총재를 제외한 후보군 중에서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설전을 벌이며 포털 검색 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던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치러진 바른미래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전대 출마자 10명 중 국민의당 출신 두 명과 바른정당 출신 4명이 본선에 진출한 상황에서 책임당원 50%, 일반당원 25%, 국민 여론조사 25%의 1인 2표제에 의해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한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유일한 여성 후보인 권은희 후보는 여성 몫 최고위원 1자리를 확보해 지도부 입성이 확정됐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14일 지상파 3사 TV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 전당대회 절차에 돌입했으며, 이후 종합편성채널과 지역민방송 등에서 총 여섯 차례의 TV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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