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물취이모(勿取以貌)로 교훈을 삼자
[기고] 물취이모(勿取以貌)로 교훈을 삼자
  • 이홍기 좋은 감리교회 원로 목사
  • 승인 2018.08.0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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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좋은 감리교회 원로 목사 / 뉴스티앤티
이홍기 좋은 감리교회 원로 목사 / 뉴스티앤티

옛날 어느 고을 원님이 백성들의 사는 모습을 살피기 위해 나무꾼으로 변장하고 마을을 여기저기 살피면서 돌아다녔다. 다니다보니 목이 말라서 주위를 살펴보니 마침 근처에 부잣집이 보였다. 원님은 출출하기도 해서 먹을 것도 좀 얻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집 대문을 두드리며 “이리 오너라”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하인이 문을 열고 나왔다. “무슨 일이요?”

“지나가는 나무꾼인데 목이 말라서 그러니 시원한 냉수 한 사발 줄 수 있겠소?”

하인은 위아래 훑어보더니 ‘나무꾼 주제에 무슨 양반 말투를......’ 하인이 안으로 들어가니까 주인 영감이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하인이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주인영감이 말했다.

“나무꾼이 목이 마르시다는데 바가지로 떠다 드리거라.”

하면서 하인에게 눈으로 싸인을 보냈다. 그러자, 하인이 알아차리고 바가지에 물을 담아 나왔다. 원님이 “고맙소.”하고 손을 내밀자 하인이 냅다 물을 원님의 얼굴에 끼얹었다.

“아니 이게 무슨 행패요? 부잣집의 인심이 고작 이정도란 말이오?”

그러자 주인영감이 말했다.

“이놈아! 나무꾼이면 나무꾼답게 머리를 조아리고 구걸해도 줄까 말까한데 어디서 건방지게 양반행세야. 어서 썩 물러가거라!”

봉변을 당한 원님은 동헌으로 돌아와서 옷을 관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부잣집으로 갔다. 원님을 보자 주인영감이 버선발로 뛰어나와 안으로 모셔 들었다. 그리고, 진수성찬을 차려오게 했다. 진수성찬이 원님 앞에 나오자 원님이 술과 음식을 자신의 관복에다 부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인영감이 당황한 기색으로 원님에게 물었다.

“차린 상이 초라하여 그러시면 다시 차려 오겠나이다.” 하니 원님이 말했다.

“이 음식은 사람을 보고 차린 것이 아니라 내 옷을 보고 차린 것이니 마땅히 옷이 먹어야 하지 않겠소?”

“무슨 말씀이신지 소인은 도무지 알지 못하겠나이다.”

“사람은 다 같이 귀하거늘 나무꾼 옷을 입었다고 천한 대접을 하고 관복을 입었다고 귀한 대접을 하는 것은 무슨 도리인고?”

그러자, 주인 영감이 원님의 얼굴을 찬찬히 보고는 무릎을 꿇고 죽을 죄를 지었으니 용서해달라고 빌었다.

물취이모(勿取以貌)의 행위를 그 부잣집 주인이 한 것이다. 외모를 보고 사람을 봐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삼왕 16:7)

•어느 날 하나님께서 선지자 사무엘에게 내가 사울왕(이스라엘 초대왕)을 버렸으니 너는 베들레헴에 사는 이새(다윗의 부)의 아들 중 하나에게 기름을 부어 차기 왕으로 삼으라고 명하셨다.

•사무엘이 이새의 집에 가서 장남(엘리압)을 보니 외모가 준수하여 기름을 부으려고 하니까 하나님이 사무엘에게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말씀하셨다.

•이새가 다시 차남부터 일곱째까지 사무엘의 앞을 지나가게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셨다.

사무엘이 이새에게 아들이 이밖에 또 없느냐고 물으니까 막내가 밖에서 양을 치고 있다고 대답했다. 사무엘이 데려오라고 하여 그를 데려오니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그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명하여 부으니 하나님의 명이 임하였다. 그가 바로 하나님의 뜻에 합한 자 다윗왕이다.

 

그렇습니다. 사람을 외모만 보고 교제하다가 크게 실망 하는 수가 있습니다. 일점일획도 오차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 판에 새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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