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드넓은 대청호가 온통 녹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녹조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물 순환장치를 최대로 가동하고 있지만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최근에는 수온이 30도까지 치솟아 녹조가 빠르게 확산되어 식수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청호 상류지역을 중심으로 녹조가 급속히 번지고 있어 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옥천군 추소리 일대는 대청호 녹조의 최대 발원지로, 수면 위에는 녹조 알갱이가 뭉쳐 있고 호숫가에는 녹조 띠가 밀려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6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취수탑이 있는 대청호 본댐 쪽과 문의 수역은 아직 양호한 상태이다. 

하지만 당분간 비 예보가 없고, 폭염이 지속될 경우 취수탑 부근도 위협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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