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모두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행정수도 세종' 강조
李 "대전·세종 대한민국 대세", 金 "경제리더십", 宋 "젊고 역동적인 당"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 지역 합동연설회 및 대전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 뉴스티앤티
(왼쪽부터)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5일 오후 대전을 찾아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5일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과 '행정수도 세종'을 강조하며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 서구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 지역 합동연설회 및 대전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티앤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뉴스티앤티

세 후보 중 이해찬 후보가 가장 먼저 연단에 올랐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세종시민 이해찬 인사드린다. (6·13 선거에서) 충청권 압승으로 민주당이 전국정당으로 거듭났다. 대전과 세종은 대한민국의 '대세'"라며 충청 민심을 자극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는 사람과 기술이 중요하다. 그 중심에는 과학도시 대전이 있다"며 "대전이 4차 산업혁명 근거지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세종시 헌법 개정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원팀'이 가장 중요하다. 당대표가 되지 않는다면 적폐청산과 당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30년 동안 당원의 무한한 사랑을 받아 국무총리까지 했다. 30년 집권할 정당을 만들어 당원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티앤티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뉴스티앤티

김진표 후보는 '경제 전문가'를 내세웠다. 김 후보는 "지난 30년간 경제 개혁에 모든 힘을 쏟았다.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재벌·금융개혁의 임무를 부여 받아 IMF를 조기 극복했다"며 "주위 사람들은 나를 '개혁진표'라 부른다. 혁신·경제리더십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충청권이 발전해야 잘 살 수 있다. 문재인 정부 큰 그림을 그리며 충청을 중심으로 한 지방분권시대를 그렸다"면서 "당 소속 모든 의원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 예산과 입법지원을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성과를 만들고 협치를 이뤄내겠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한 당 혁신도 자신한다"면서 "공정성·투명성·예측가능성을 확보해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당규를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티앤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뉴스티앤티

송영길 후보는 '젊음'을 강조했다. 그는 "김진표·이해찬 후보 모두 전설 같은 분이다. 그러나 그 만큼 많은 역할을 맡았고 많은 기회를 받았다. 새로운 시대의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지역·세대·당을 뛰어넘어 나아가겠다. 인천광역시장 역임 시 송도를 국제도시로 키워낸 성과가 있다"며 "대전역에 시베리아횡단철도가 지나가도록 하겠다. 행정수도 세종,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을 만드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제 국제적 감독이 필요한 시기다. 평등하고 공정한 공천을 통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겠다. 젊고 역동적인 당을 만들 송영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5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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