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최초 집권여당 대표 무르익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 이해찬 의원실 페이스북

이해찬(7선, 세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의 출마가 확정됨에 따라, 당 대표 출마 후보는 최소 8인이 될 전망이다.

현재 김진표(4선, 경기 수원무)·송영길(4선, 인천 계양구을)·최재성(4선, 서울 송파구을)·김두관(초선, 경기 김포갑)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 외 이종걸(5선, 경기 안양 만안구)·이인영(3선, 서울 구로구갑) 의원 등은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이 의원의 출마는 당 대표 경선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당내 최다선이자 친노친문의 좌장인 만큼, 영향력·경륜 등에서 타 후보를 압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충청권은 사상 첫 '집권여당 대표' 탄생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 의원이 당선된다면 '충청 홀대론'을 제기하던 지역 민심도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충청권에서 집권여당 대표가 탄생한다면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환영할 일"이라며 "이번 당 대표 경선은 이 의원의 출마가 핵심 화두였다. 그만큼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실시, 당 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후 내달 25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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