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거취에 민주당 당권주자들 노심초사
이해찬 거취에 민주당 당권주자들 노심초사
  • 이용환 기자
  • 승인 2018.07.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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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이해찬 의원 / 이해찬 의원 홈페이지
6.13 지방선거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이해찬 의원 / 이해찬 의원 홈페이지

8.25 전당대회(이하 전대) 후보 마감일을 이틀 남겨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당권주자들이 이해찬(7선, 세종) 의원의 거취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당권을 염두에 둔 인사들이 속속 출마와 불출마를 선언하는 상황에서 이 의원 역시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조만간 거취를 결정한 시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 의원의 출마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인사는 최재성(4선, 서울 송파을) 의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의 핵심으로 알려진 최 의원의 경우 당내 최다선이자 친노 및 친문진영의 좌장으로 통하는 이 의원이 출격하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 불가피하다. 3철 중의 한 명인 전해철(재선, 경기안산상록갑) 의원의 불출마로 한숨은 돌렸으나, 최 의원이 최종적으로 당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이제 이 의원이라는 높은 벽을 한 번 더 넘어야 할 상황이다.

충청권을 연고로 둔 박범계(재선, 대전 서을) 의원 역시 이 의원의 출마가 달갑지 않아 보인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출마선언에서 이 의원의 출마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전 총리가 출마한다면 충청에서 유력 후보가 두 명이나 나오는 것이라 생각해 달라”고 답했으나, 내심 불편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다.

이 의원의 출마에 대해 당내에서는 호불호가 명확히 나뉘고 있다. 우선 청와대에 끌려가지 않는 수평적 당청관계를 바라는 인사들과 충청권 인사들이 7선의 관록과 뚜렷한 소신을 가진 이 의원을 집권여당의 대표로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7선의 무게감에 걸맞게 당의 어른으로서 당의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는 뒤에서 후배들을 지도해달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 정가의 한 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나 내각 인사에서도 충청권이 홀대를 받았고, 16일 선출된 국회 상임위원장도 아산 출신의 이명수 의원이 유일하다”면서 “여야를 떠나 충청권에서 집권여당의 대표가 탄생된다면, 지역 발전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해찬 의원은 충청인들을 위해서라도 당 대표에 출마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대를 뒤흔들 수 있는 인물로 거론됐던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지난 17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 의원의 출마 여부가 후보 등록 전 최대의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충청 출신 최초의 집권여당 대표가 탄생할지 아니면 물거품으로 끝날지 충청인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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