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 당부

폭염환자 /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폭염환자 /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

최근 이어지는 폭염, 열대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환자 551명 중 285명이 최근 나흘간(7월 12일~7월15일) 발생했다.

이 가운데 올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4명 중 2명도 최근 나흘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한다"며 "요즘처럼 무더운 날에는 실외에서도 많이 발생하지만 실내에서도 온열질환이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전국 응급의료기관 기반으로 하는 온열질환 감시체계의 운영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5년간(2013∼2017년)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 6,500명 가운데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7월 11일~8월 20일) 발생한 환자가 78%(5,077명)에 달한다.

특히, 전체 온열질환자 가운데 2,588명(40%)이 낮시간대(12~17시) 실외에서 발생했지만, 낮시간대를 전후한 아침‧저녁(9시~12시, 17시~21시)에도 실외에서 2,162명(33%)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된 바 있었다.

이외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1,291명(20%)이었다.

일사병이나 열사병 등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이를 방치하게 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연이은 폭염과 열대야가 예보되어 있는 이번 여름 건강수칙 준수가 절실하다"며 폭염 시 건강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폭염대비 건강수칙 / 질병관리본부
폭염대비 건강수칙 / 질병관리본부

한편,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해야 하며,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린 후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한다.

또, 온열질환자에게 수분 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억지로 마시게 하지 않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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