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남자에서 한국당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노무현의 남자에서 한국당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 이용환 기자
  • 승인 2018.07.1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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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비대위원장 "잘못된 계파 논쟁, 진영 논리와 싸울 것"..."국민들이 한국당 바꾸라고 명하고 있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김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노무현의 남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에 선임됐다.

한국당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 비대위원장의 임명안을 만장일치 박수로 의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국민들이 한국당을 바꾸라고 명하고 있다. 잘못된 계파 논쟁, 진영 논리와 싸우겠다. 그렇게 싸우다 죽는다면 제게는 큰 영광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계파 논쟁과 진영 논리를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면서 "미래를 위한 가치 논쟁과 정책 논쟁이 우리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국민들의 실망과 지탄, 희망과 걱정 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 한국당을 바로 세우고 한국 정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전국위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당의 아주 많은 분야를 바꾸겠다. 혁신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것이라"고 당 쇄신 의지를 보였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시점으로는 "내년까지도 염두에 두겠다"고 답했으며,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서는 "일주일 안에는 나올 것이다. 당내에서 함께 상의한 후 구체화되면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권한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규정된 당 대표로서의 권한이 있는 것이라"면서 "우리 정치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 국민을 보고 앞만 보고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으로 임명됐으나,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제기한 논문표절 의혹 등으로 취임 13일만에 자진사퇴했고,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코너에 몰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2016년 11월 국무총리로 지명받았으나,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인해 지명 철회를 당하기도 했다.

노무현의 남자에서 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김 비대위원장이 궤멸 직전에 빠진 당을 재건하여 건전한 보수세력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한편, 김 비대위원장은 1954년 경북 고령 출생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대에서 정치학석사,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정치학박사를 마쳤다. 주요 경력으로는 ▲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 노무현 대통령 후보 정책자문단장 ▲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 ▲ 정부혁신 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책실장 ▲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 국민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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