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로 뒤덮인 대청호
녹조 / 뉴스티앤티

충청북도는 본격적인 대청호 녹조 발생에 대비하여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대청호에는 지난 장마철, 태풍으로 영양염류 유입이 증가하고, 폭염으로 인해 수온이 상승하면서 댐 상류지역부터 서서히 남조류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남조류는 수상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다 증식할 경우 오히려 수상 생태계를 위협하며 악취와 함께 미량의 독소를 배출한다.

이에 17일 도는 선제적 녹조저감 대책을 세워 관련 기관 및 시설,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도는 호수 주변 쓰레기 수거와 환경기초시설 및 정수장 처리를 강화하고 축사 등 오염원 지도·점검을 통해 녹조발생을 저감할 계획이다.

특히 대청호 상류지역의 오염 우심지역의 폐수 및 가축분뇨 배출·개인하수처리 시설에 대한 지도 및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상수원보호구역 취수장 인근과 수변구역 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순찰 및 단속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상류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류 발생 저감을 위한 홍보 및 계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무엇보다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대비 체제 수립 및 조류 발생 및 확산 억제시설을 동원하고, 조류독소에 대해 주1회 수질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관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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