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본연 역할에 우려 제기돼

대전광역시의회 / 뉴스티앤티
대전광역시의회 / 뉴스티앤티

더불어민주당이 제8대 대전광역시의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직을 '싹쓸이'했다.

대전시의회는 10일 제23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 행정자치위원장 박혜련(재선, 서구1) 의원 ▲ 복지환경위원장 이종호(초선, 동구2) 의원 ▲ 산업건설위원장 이광복(3선, 서구2) 의원 ▲ 교육위원장 정기현(재선, 유성3) 의원 등을 전반기 상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선출 결과는 시의회 구성의 절대다수가 민주당인 만큼 예고된 결과라는 평가다. 제8대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21명, 자유한국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이 대전시장과 시의회를 석권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기관 견제·감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의식한 듯 선출 위원장들은 이날 "시정 견제와 감시에 집중하겠다.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 일당체제로 인해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의 정치적 이해로 뭉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인 만큼 서로의 역할에 충실할 가능성도 많다"며 "이번 시정·시의회 운영에 민주당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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