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대전시장 당선자, 설 교육감 고향 선후배이자 대성고 사제지간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와 설동호 대전교육감 후보 / 뉴스티앤티
(왼쪽부터)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와 설동호 대전교육감 후보 / 뉴스티앤티

대전시장과 대전교육감에 나란히 예산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와 설동호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대전에서 예산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지난 민선 5기 당시 염홍철 전 시장과 김신호 전 교육감이 논산 출신인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이 둘은 설 교육감이 대성고 교사 시절 허 후보가 학생이었던 사제지간으로 지금도 개인적인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비교적 손쉽게 대전시장 타이틀을 차지한 허 후보와 달리 설 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재선에 도전했으나, 진보진영 단일 후보인 성광진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부분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성 후보와 공동보조를 취하는 행보를 보인 것과 달리 허 후보는 고향 선배이자 고교 은사인 설 후보에게 몇 차례나 엄정중립 의사를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스승과 제자가 이끌어갈 대전교육과 대전 시정이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재선에 성공한 설 교육감은 내일부터 곧바로 직무를 시작하고, 허 후보는 인수위를 꾸려 업무보고를 받은 후 7월 1일부터 공식적인 직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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