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다×취하다×빠지다 감동속으로! 

국내 16개시도가 참여하는 '대한민국연극제'가 오는 15일 대전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18일간 축제의 장이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등에서 6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리며, 개막식과 폐막식, 16개시도의 경연공연 및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앞서 본지는 국내 16개시도가 참여하는 '대한민국연극제'에서 공연되는 공연 중 12개의 작품을 소개했다.

 

 16개 시도 경연공연 

총 16개의 작품 중, 본 회에서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공연되는 4개 작품을 소개한다.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16개 시도 개표극단은 대통령상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되며, 각 작품 당 1일 2회씩(오후 4시,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펼쳐진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전석 2만 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농토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농토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농토 (6월 29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 경기, 극단 예지촌

돌쇠와 그의 며느리 점순네는 도시로 갔다가 정신을 놔버리고 돌아온 점순을 거두며 소식이 끊긴 점순네 아들 창열이를 기다린다.

돌쇠는 댐 건설과 함께 곧 수몰될 공네에 사는 소작농으로, 다른이들은 살터를 잃을까 걱정하지만 주인어른이 땅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믿으며 일손을 놓지 않는다.

그러나 주인은 돌쇠 모르게 며느리를 탐하고, 아무렇지 않게 약속을 파기하고 별장을 짓기위해 남포를 터뜨린다.

그 과정중에 돌쇠의 손녀 점순이가 터진 남포 파면에 맞아 죽고, 이에 동네사람들은 분노를 터뜨리지만 돌쇠는 동요치 않고 새로운 농토를 이루겠다는 결심을 다질 뿐이다.

 


만주전선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만주전선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만주전선 (6월 30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강원, 극단 소울씨어터

1943년, 조선을 떠나 일본이 세운 민주국의 수도 신경(지금의 장국 장춘)에 자리잡은 소위 '조선의 인재들'이라 불리는 여섯 친구가 있다.

만주에 위치한 육군사과학교를 졸업하는 아스카를 축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일본식 이름을 부르고, 일본식 건배사를 외치고, 사케를 마시는 이들은 '조선인'이다. 

박근형 극작가의 이 작품은 1940년대 만주벌판에 꿈을 가득안고 떠난 조선의 젊은 청년들의 사랑과 우정, 그들의 현실·역사의식을 통해 지난 세월이 이 땅의 젊음과 오늘을 사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막차 탄 동기동창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막차 탄 동기동창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막차 탄 동기동창 (7월 1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 경북, 극단 은하

사회로부터 추방당한 전직 대학교수 김대부가 혼자 살고 있는 별장에 가정으로부터 소외당한 무지의 장사꾼 오달이 찾아온다.

초등학교 동기였던 이들은, 술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지난날을 회상하던 두 사함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가까워진다.

허나, 서로간의 성격차이와 판이한 인생경험에 두 사람은 가끔 충돌을 일으키지만 동거를 시작하게 되고, 그러던 중 이웃 중 대졸출신 미모의 처녀무당이 나타난다.

처녀무당을 본 대부와 오달의 마음에 조그만한 파문이 일어나게 되는데...

 


아버지 없는 아이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아버지 없는 아이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아버지 없는 아이 (7월 2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대전, 극단 새벽

식민지시대의 한 어촌 바닷가 여관 <영원>에는 남편 잃은 미망인 '최자영'과 주인아들인 윤을 사랑하는 여관여급인 반쪽 조선인 '카오루', 도박빚으로 쫒기는 삶을 사는 '정수훈', 모던걸이 되고 싶어하는 딸 '청조'와 시대의 한계에 부딪힌 지식인의 표상 하들 '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자영은 두번의 재혼으로 아버지가 다른 자녀를 키우며 억척스럽게 여관을 이끌어가는 여주인이다.

아버지의 부재를 그리워 하는 딸 '청조'는 아버지의 죽음을 빨리 잊으려는 엄마를 미워하고, 법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아들 '윤'은 독립운동을 하는 친구들을 배신하고 약물 없이 살아갈 수 없는 폐인의 삶을 산다.

최자영은 과거를 집어던지고, 남자를 통해 선망의 신분 상승을 꿈꾸면서도 사랑을 애처롭게 갈구한다.

어느날, 딸 청조가 최자영과 투숙객 수훈의 은밍한 대화를 엿들으며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이 알려지게 된다. 

 

 

 국내외 초청공연 

또한 연극제 기간 중 선보이는 국내외 초청공연 2개 작품을 소개한다.

 


뮤지컬 삼총사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뮤지컬 삼총사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뮤지컬 삼총사 (6월 22일~2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국내초청작

17세기 프랑스, 가스코뉴 출신의 촌뜨기 달타냥은 총사가 되기 위해 파리로 온다.

파리의 아름다운 거리에 감탄하던 달타냥은 소매치기를 당하고, 이를 잡으려다 우연히 세 명의 총사와 마주친다.

이들은 다름 아닌 유명한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 시골뜨기라 비웃는 삼총사와 겁 없는 가스코뉴 청년 달타냥은 명예를 건 결투를 약속한다.

 


앨리스와 보이지 않는 도시들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앨리스와 보이지 않는 도시들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앨리스와 보이지 않는 도시들 (6월 16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해외초청작

앨리스는 갑자기 토끼 발자국소리를 듣고 그 토끼를 따라가기로 결심한다.

앨리스가 문을 넘자 전에는 본 적 없던 수수께끼 같은 상상 속 세상. 보이지 않는 도시가 펼쳐진다.

앨리스는 낯선 존재와 괴물들의 영토인 이 도시에서 신비로운 여행을 계속 할수록 의심, 욕망, 의문, 두려움과 신비로움 속으로 깊게 들어간다.

 

연극제 기간 중 매일 밤 9시 30분 이순재, 성지루, 박정자, 손숙, 최종원 등 연극인 17명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내게 연극이란...'주제로 시민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평일 저녁 7시, 주말 오후 3시부터 100여 팀의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지며, 대한민국연극제 자세한 내용 및 일정은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www.ktf365.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대한민국연극제가 열리는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대전시립미술관 등을 경유하고 둔산권역을 순환하는 한시적 노선을 운영해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부터 매년 15개 시도(서울 제외)가 참가하여 열리던 전국연극제가 2016년부터 서울이 참가하면서 '대한민국연극제'로 이름이 변경되었으며, 청주, 대구에 이어 올해 대전에서 3회째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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