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철학과 85학번... 출구조사 결과 60% 득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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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60%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충남대학교 최초 민선 광역단체장 탄생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충남대학교 최초 민선 광역단체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치열했던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선거에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가 13일 오후 6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시장 선거는 ▲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60% ▲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 29.4%로 집계됐다. 양 후보 간 격차가 큰 만큼 개표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전망이다.

허 후보의 당선은 '포스트 안희정' 외 '충남대학교 최초 민선 광역단체장'이라는 의미를 띨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는 충청권 거점국립대학의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유독 민선 광역단체장 배출과는 거리가 멀었다.

허 후보는 충남대 철학과 85학번으로 유성구청장 재임 시 충남대 학생들과 긴밀한 교류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달 24일 열린 '충남대학교 총동창회 조찬 포럼'에 참석해 "충남대 출신임이 자랑스럽다. 충대인의 자부심을 잃지 않고 모교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모교에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충남대 장학회 관계자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기자와의 통화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충대인으로서 동문의 높은 당선 가능성을 환영한다"며 "대전 현안을 잘 해결해 충남대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 후보가 당선되면 관선 23대 충남지사를 역임한 법학과 52학번 한양수 동문 이후 처음이고, 교육감까지 포함하더라도 5대 대전광역시교육감을 역임한 영어영문학과 70학번 오광록 동문 이후 13년만이다.

1965년 충남 예산 출신인 허 후보는 대전대성고와 충남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 참여정부 행정관 ▲ 대덕복지센터 소장 ▲ 과학기술부장관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당선된다면 오는 7월 1일부터 4년간 대전 시정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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