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연극제②] 가족·연인과 '연극 나들이'...어때요?
[대한민국연극제②] 가족·연인과 '연극 나들이'...어때요?
  • 박서영 기자
  • 승인 2018.06.13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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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레다×취하다×빠지다 감동속으로! 

국내 16개시도가 참여하는 '대한민국연극제'가 오는 15일 대전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18일간 축제의 장이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등에서 6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열리며, 개막식과 폐막식, 16개시도의 경연공연 및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앞서 본지는 국내 16개시도가 참여하는 '대한민국연극제'에서 공연되는 공연 중 6개의 작품을 소개했다.

 

 16개 시도 경연공연 

총 16개의 작품 중, 본 회에서는 23일부터 28일까지 공연되는 6개 작품을 소개한다.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16개 시도 개표극단은 대통령상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되며, 각 작품 당 1일 2회씩(오후 4시,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펼쳐진다.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전석 2만 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귀양풀이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귀양풀이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귀양풀이 (6월 23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 제주, 극단 이어도

'귀양풀이(원고양신풀이)'는 장례 절차에 따른 잘못과 온갖 나쁜 기운을 풀어내고 죽은 영혼이 이승의 한을 버리고 저승까지 무사히 안착하기를 기원하는 굿으로, 장사를 마치고 난 뒤 집에서 벌인다.

하지만 정순을 태운 상여가 마을 언덕을 넘다가 꼼짝하지 않자, 이를 이상히 여긴 지선은 귀양풀이를 해 보자고 제안한다. 결국 마을 언덕에서 귀양풀이가 펼쳐진다.

 


검정고무신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검정고무신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검정고무신 (6월 24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서울, 극단 가변

일제강점기 시절, 고무신 공장을 경영하는 김원량과 그의 수발을 드는 오씨, 그리고 콩점네.

김원량은 콩점네의 내연의 관계에 있으면서도 훗날 부귀와 콩점네를 아내로 들여줄 것을 미끼로 오씨를 부려먹고, 일본인에게 아첨한다.

고무신 공장에 다니는 일꾼들은 월급이 밀려 재료를 훔쳐 팔자고 오씨에게 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일꾼들은 몰래 고무 원료를 훔쳐다 팔고 김원량에게 들켜 입을 맞춰 오씨에게 누명을 씌운다.

오씨는 이와중에 다리에 부상까지 입었지만 콩점네를 향한 사랑은 변치 않고, 김원량의 아이를 가진 콩점네는 오씨를 향한 연민에 슬퍼한다.

광복이 되던 날 아침, 일꾼들은 복수심에 김원량을 헤하려 들이닥치자, 김원량은 다시 오씨에게 연합을 제안했지만, 오씨는 김원량을 죽이려 든다.

콩점네는 뱃속의 아이의 아버지가 김원량인 탓에, 아비없는 아이로 만들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오씨를 죽이게 된다.

하지만 문을 부수고 들어선 일꾼들 손에 김원량도 죽자, 정신적인 충격에 콩점네는 하혈을 하며 비극적인 막을 내린다.

 


아비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아비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아비 (6월 25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 충남, 극단 당진

평생을 모은 전 재산을 금강산 대학에 기부하겠다는 아버지의 결심을 돌이키려는 자식들의 피나는 노력...급기야 어머니를 충동질하여 이혼소송에까지 이른다.

드디어 유언을 정정할 수 밖에 없는 아버지의 앞에 자식들은 녹음기를 들이대는데 결정적인 순간, 아버지는 세상을 떠난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부인과 자식들은 하늘이 무너져라 운다. 장례식 날, 불효자식들의 곡소리는 유난히 크게 들리는데...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26일) (6월 26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전남, 극단 선창

아버지는 이북 실향민으로 40년 넘게 고단한 노동을 하며 두 아들을 키워 왔지만, 간암말기 판정을 받고 '간성혼수'에 시달리며 서서히 죽어간다.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끝까지 요양원에 내다버리지 않고 돌본다.

무명연극쟁이인 둘째아들 동하는 오로지 큰 형만 위했던 아버지를 원망하지만, 죽어가는 아버지의 임종을 지킨다.

아버지가 숨을 거두기전 동하는 아버지를 등에 업고 마당을 거닐며, 대답 없는 아버지를 향해 혼잣말을 내뱉으며 살갑지 못했던 부정과 화해한다.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6월 27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 대구, 극단 한울림

대구조선은행 폭파 사건으로 첫 수감이 된 264번.

그 곳에서 그는 영적인 존재 S와의 대화를 통해 가족, 투쟁자, 문학인으로서 식민지 조선을 살아가는 감옥 밖의 자신 '이육사'를 한편의 공연을 보듯 바라보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되돌아본다.

그리고 죽기 직전까지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조국의 현실에 괴로워하는 264번은 감옥 안에서 자신의 내적 갈등과 소망을 담은 시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다.

 


그림자의 시간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그림자의 시간 /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

그림자의 시간 (6월 28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 부산, 극단 누리에

1989년, 일본에 의해 장악당한 조선의 왕 고종은 일본 대신 삼포오후에게 단발을 강요하자, 고종은 일본인에게 자신의 이발을 맡길 수 없어 내관인 재신과 윤찬에게 이발 기술을 배우게 한다.

상선 차평무는 윤찬에게 이발의 위험성을 알려 이발을 담당할 사람으로 재신을 추천하지만, 재신은 이발의 위험성에 대한 두려움과 배신감으로 자살을 택한다.

결국 윤찬이 고종의 이발을 담당하게 되고, 고종은 단발을 주장한 정병하에게 상투를 자르라고 명한다.

고종의 단발에 관여한 정병하와 차평무는 단발령에 반발한 백성들에 의해 죽게되자, 고종은 윤찬을 지키기 위해 파직을 명한다.

 

연극제 기간 중 매일 밤 9시 30분 이순재, 성지루, 박정자, 손숙, 최종원 등 연극인 17명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내게 연극이란...'주제로 시민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전시립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평일 저녁 7시, 주말 오후 3시부터 100여 팀의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지며, 대한민국연극제 자세한 내용 및 일정은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홈페이지(www.ktf365.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대한민국연극제가 열리는 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대전시립미술관 등을 경유하고 둔산권역을 순환하는 한시적 노선을 운영해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대한민국연극제는 1983년부터 매년 15개 시도(서울 제외)가 참가하여 열리던 전국연극제가 2016년부터 서울이 참가하면서 '대한민국연극제'로 이름이 변경되었으며, 청주, 대구에 이어 올해 대전에서 3회째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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