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시당, 2일 오후 '6·13 지방선거 후보자 합동 유세' 열고 지지 호소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후보가 2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후보자 합동 유세'에 참석해 두 팔을 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 뉴스티앤티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6·13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2일 합동 유세를 펼치며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들은 '충청의 자존심', '정권 심판론', '발가락 절단 의혹' 등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시당은 이날 오후 2시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6·13 지방선거 후보자 합동 유세'를 펼쳤다. 유세에는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대전 지역 전체 후보자 및 이은권·이장우·정용기·정우택·김진태·전희경 등 주요 당직자, 당원, 지지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장우 의원은 '충청의 자존심'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충남지사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일로 야반도주 했다. 대전시장은 4년 내내 재판 받느라 도시철도 2호선, 유성터미널 등 대전 현안을 방관했다"며 "충청인은 자존심도 없느냐. 충청의 정신이 살아있고, 충청이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것을 보여 달라. 이를 위해 한국당 후보들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정용기 의원은 '정권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매스컴에는 김정은과 문재인 대통령만 나온다. 그렇다고 이들이 북핵문제와 동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현 정권은) 국민 삶이 어려운데도 남북관계에만 매달려 있다. 투표를 통해 유권자의 불만을 표현하자. 한국당 후보들을 당선시켜 문 대통령에게 경각심을 일깨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6·13 지방선거 후보자 합동 유세'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6·13 지방선거 후보자 합동 유세' / 뉴스티앤티

양홍규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은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의 '발가락 절단 의혹'을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어떤 여당 후보는 발가락이 없어 병역을 면제 받았다. 관련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이유는 본인이 자른 사고이기 때문"이라며 "해당 후보의 자서전에는 장애 얘기가 없다. 이 역시 숨겨야 할 부끄러운 사고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우택 의원 또한 "충청의 중심은 대전이다. 가짜 발가락 후보를 시장으로 뽑으면 대전의 자존심을 어디서 찾느냐"면서 "박성효를 시장으로 뽑으면 전 국민의 대전을 향한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정우택의 이름을 걸고 약속한다. 박성효는 대전을 살릴 적임자"라고 피력했다.

박성효 후보는 "대전시장에 네 번째 도전한다. 마지막 도전인 만큼 반드시 당선돼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갚고 싶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지방선거에 지방이 없다. 어디를 가든 대통령 얘기 뿐이다. 우리 동네 일꾼을 뽑는데 다들 엉뚱한 행동만 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당은 일꾼 역할을 하지 않는다. 동네 문제를 해결하고, 대전 발전을 이끄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후보는 "장애인과 장애인 부모는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간다. 그러나 어떤 후보는 장애등급도 안 나오는 것으로 장애인이라 우기고 있다. 이것은 장애인을 능욕하는 것"이라고 허태정 후보를 겨냥한 후 "대전 발전을 이끌 후보, 거짓과 위선 없는 후보를 지지해 달라. 시민 여러분의 심판을 통해 박성효를 대전시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