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공약 보증수표를 들고 있는 이인제 후보 / 이인제 후보 측 제공
충남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공약 보증수표를 들고 있는 이인제 후보 / 이인제 후보 측 제공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가 27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충남을 연고로 하는 ‘충남 프로축구단’을 창단 계획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축구는 유소년부터 청소년, 중장년들이 즐겨하는 스포츠로 도민들의 일체감 조성과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고, 축구 꿈나무 양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 충남 지역은 초등학생 13팀(195명), 중학생 13팀(312명), 고등학생 7팀(238명), 대학교 3팀(88명) 그리고 아산‧천안‧부여 각 1팀씩 총 924명의 축구 엘리트 선수들이 뛰고 있지만, 충남 전 지역을 연고로 하는 프로팀이 없다보니 유망한 축구 꿈나무들이 타 시도 프로팀에서 타향살이로 지내다 보니 선수 활동에 제약이 많았다”며 “이제는 미래의 국가대표가 될 우리 고장의 엘리트 선수들을 지원하고 고향에서 국가대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충남 프로축구단’이 미치는 영향을 밝혔다.

이 후보는 끝으로 “세부적인 프로축구단 운영 로드맵은 당선 후 마련하겠다”면서 “충남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단을 시작할 때가 왔다”며 “이미 천안 등 지역에 프로축구 전용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프로축구구단 창단으로 인한 예산 투입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충남 프로축구단’ 추진 의지를 보였다.

프로축구단을 창단하려면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관련 서류 접수-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이사회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가입 여부가 결정되고, 현재 전국에는1부 리그 12개, 2부 리그 10개의 프로축구단이 있지만 충남을 연고로 하는 구단은 없으며, 통상 타시도의 경우 프로축구단을 운영할 재정은 도비 지원금과 도내 기업의 후원금 등으로 충당하는 것이 관례이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이 6.13 지방선거 다음 날인 6월 14일에 개막되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이 후보의 충남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계획 발표는 스포츠를 애호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공약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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