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충남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한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후보 사퇴 하루 만에 자유한국당 이인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면서 보수 결집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김 의원은 24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집권을 저지하는 것이 충남이 잘 사는 길이라”면서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이인제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전임 안희정 지사는 부하 여직원과의 성추문으로 사퇴했고,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조성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 “충남의 잃어버린 8년이 다시 시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주당 후보가 도지사가 되는 것만큼은 막겠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복당과 관련하여 김 의원은 “함께 했던 분들은 물론 저 또한 복당 의지는 분명히 있다”면서 “그러나 복당 절차는 까다롭다”며 “공을 넘겨드리는 입장이라”고 강조해 한국당에서 복당의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김 의원이 홍성·예산 당협위원장인 홍문표 국회의원과의 관계가 껄끄러워 복당까지는 쉽지 않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어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