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병역기피 의혹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이은권)가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를 집중 사격하고 있다. 무대응으로 일관할 경우, 검찰 수사의뢰까지 검토하겠다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진상조사위는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중부지사와 대전시의사회를 방문해 '허태정 후보 병역면탈 의혹 사실관계 확인요청서'를 제출했다.

확인요청의 사유로는 ▲ 시민들의 알 권리 보장 ▲ 시민들의 참정권 보장 ▲ 6·13 지방선거 핵심 쟁점 ▲ 허 예비후보의 회피 ▲ 객관적 증거 제시 전무(全無) 등을 언급했다.

확인 내용으로는 ▲ 89년 당시 허 예비후보의 입·퇴원 기록 ▲ 소망병원 위치 ▲ 담당 치료 의사의 신원 및 소재 ▲ 국민건강보험공단·대전시의사회에 보관된 허 예비후보 병역면제 관련 자료 ▲ 2002년 지체장애 6급 장애 판정 등을 요구했다.

진상조사위 관계자는 "위원회와 제보센터, 시민검증단으로 제보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허 예비후보와 민주당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경우,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