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5선, 대전 서구갑)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직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 투표를 진행했다. 경선 후보로는 박 의원과 문희상(6선, 경기도 의정부갑) 의원이 출마했다.
투표 결과 총 116표 가운데 67표를 얻은 문 의원이 47표를 득표한 박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무효표는 2표였다.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는 관례에 따라, 문 의원은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의장단 선출 시한은 오는 24일까지다.
한편, 지난 2016년 전반기 국회의장에도 도전했다 고배를 마신 박 의원은 5.9대선 당시 중앙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내심 충청 몫 국회의장을 꿈꿨으나 이번에도 고배를 들면서 체면을 구기게 됐다.
이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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