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거세지는 허태정 예비후보 병역 면제 논란
[6.13 지방선거] 거세지는 허태정 예비후보 병역 면제 논란
  • 이용환 기자
  • 승인 2018.05.15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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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중앙당까지 가세...수석부대변인 명의의 논평 발표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 뉴스티앤티 DB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 뉴스티앤티 DB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의 족지결손 병역 면제 논란이 한 언론사와의 고발로까지 치달으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이은권)은 지난 8일 ‘허태정 후보에 대한 의문 ① 군대는요?’의 논평을 발표한 후 11일 ‘허태정 후보,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대답이 고작 기자 고발인가’라는 논평을 연이어 발표하며 허 예비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이런 상황에서 허 예비후보의 병역 면제 논란에 자유한국당 중앙당도 적극 거들고 나서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 중앙당 정호성 수석부대변인은 15일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는 언론을 겁박하지 말고 사실관계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해명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대전시당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정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의 군 면제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면서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고의로 훼손해 국방의 의무를 회피했다는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라면 본인 입으로 당당하게 해명하면 깨끗하게 끝날 일이고, 군 면제 사유가 정당하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는데도 허 후보는 관련 보도를 한 언론사의 기자를 고발하며 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특히 언론사의 기자들에게만 문자로 고발 사실을 알린 것은 언론만 침묵을 지키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라”면서 “‘가만히 있으라’는 무언의 압력,협박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하며 “군 면제 의혹뿐만 아니라 석사학위 논문표절 의혹, 유성복합터미널 지연 의혹, 유성 노은동 아파트 고분양가 책정 의혹, 측근과의 연루 비리 의혹 등 수많은 의혹들을 언론을 겁박해 덮으려는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이어 “언론에 재갈을 물려 사건을 은폐 축소하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행태는 민주당의 ‘전매특허’로 자리 잡은 것인가”라고 드루킹 댓글 공작을 겨냥한 후 “14일 허태정 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저는 열린 자세로 소통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다’며 셀프 칭찬을 하고 나섰다”면서 “앞에서는 소통을 말하면서 뒤로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후안무치이자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언론의 합리적인 의혹제기 조차 수용하길 거부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옮겨 적길 바라는 사람이 어떻게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대전시장 ‘후보’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언론을 입맛대로 길들이려는 사람이 대전시장이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면서 “본인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언론을 겁박해서 어영부영 넘어가려 한다면 대전 시민들께서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더구나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고의로 자해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시장 후보조차 될 수 없는 중대한 결격사유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150만 대전 시민 앞에 제기된 의혹부터 명명백백하게 해명하고 선거에 임하길 바란다”고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이례적으로 자유한국당 중앙당까지 허 예비후보의 병역 면제 논란에 가세한 것은 지난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승기를 잡고 있던 이회창 후보가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으로 패배했던 쓰라린 경험에서 이번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허 예비후보의 ‘족지결손에 의한 고의 병역 회피’라는 프레임으로 병역 면제 후보 vs 장교 출신 후보의 구도로 몰아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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