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용필 예비후보 배제한 보수 결집 시도

전통시장 방문한 이인제 예비후보 / 이인제 예비후보 측 제공
학부모들과 이야기 나누는 이인제 예비후보 / 이인제 예비후보 측 제공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4일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예비후보에게 맞장토론을 제안했다.

이 예비후보의 ‘도민희망캠프’는 양 예비후보에게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1:1 무제한 맞장 토론을 정식으로 요청하며,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 등을 협의할 것을 공개적으로 제의한다”면서 “누가 진정한 충남의 대변자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충남경제를 살릴 사람이 누구인지! 충남도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통해 검증을 받고자 토론을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 캠프는 이어 “충청남도의 미래 비전과 당면한 과제들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소상히 밝혀 도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드리는 것은 공당의 당연한 책무라”면서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충남도민들이 이인제 후보와 양승조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서로 비교하고 알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더 이상 민주당 양승조 후보는 뒤에서 이인제 후보에 대한 폄훼를 멈추고 충남의 미래를 위한 정책 대안과 공약에 대한 토론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 캠프는 끝으로 “누가 보복의 정치를 끝내고 분열된 충남을 화합하고, 전임 도지사의 성범죄로 땅에 떨어진 충남인의 자존심을 회복하여 충남 발전을 이끌 적임자인지 한번 따져보자”고 역설하면서 “정치권이 보다 성숙해지고 국민들에게 공정한 선택을 받기 위한 올바른 토론 문화의 정착은 필수적인 과제라”며 “형식적인 토론이 아닌 양자 간의 끝장토론을 통해 충남도정의 미래지향적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지난 9일 바른미래당 남충희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타 후보들에게 끝장토론을 제안하면서 시선을 끈 끝장토론이 충남까지 확대되면서 성사될지에 대해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한편, 이 예비후보가 바른미래당 김용필 예비후보를 배제하고 민주당 양 예비후보에게만 맞장 토론을 제안한 배경에는 선거 구도를 1:1 구도로 만들어 보수 결집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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