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강혁 동구 부구청장, 이재승 중구 부구청장, 강철식 서구 부구청장, 이원구 유성구 부구청장, 임찬수 대덕구 부구청장 / 뉴스티앤티
(왼쪽부터) 이강혁 동구 부구청장, 이재승 중구 부구청장, 강철식 서구 부구청장, 이원구 유성구 부구청장, 임찬수 대덕구 부구청장 / 뉴스티앤티

6.13 지방선거를 35일 앞둔 대전의 현역 구청장들이 이번 주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11일부터는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구정이 운영된다.

가장 먼저 직무대행 체제가 가동된 지역은 유성구다.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한 유성구는 지난 2월 13일부터 이원구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구정이 운영 중이다.

현역 구청장들 중 제일 발 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인구 50만 서구의 수장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서구청장이다. 장 청장은 지난 1일 서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강철식 부구청장이 권한대행 중이다. 용문동 4거리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한 장 청장은 높은 정당 지지율과 공무원들의 선호도가 높아 재선이 유력하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평가다.

장 청장 다음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물은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중구청장이다. 박 청장은 지난 8일 중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여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구정 운영은 이재승 부구청장이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중구 최초의 3선 구청장에 도전하는 박 청장은 자유한국당 정하길 전 충남대병원 상임감사와 일전을 앞두고 있으나, 높은 정당 지지율과 높은 인지도 등에 비춰볼 때 당선에 근접해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일반적 평가다. 박 청장은 태평동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바른미래당의 유일한 충청권 단체장인 한현택 동구청장은 10일 오전 10시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이강혁 부구청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더불어민주당 황인호 전 대전시의원, 자유한국당 성선제 고려대 초빙교수와 3파전을 벌여야 하는 한 청장은 낮은 당 지지율을 높은 인지도와 개인기로 극복해 동구 최초의 3선 구청장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동 5거리에 마련한 선거사무소는 한 청장이 재선까지 당선된 인연이 많은 건물이다.

자유한국당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1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박 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임찬수 부구청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지난 201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들 중 대전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단체장인 만큼 이번에도 수성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구에서 시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전 대전시의원과 양자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당 지지율을 현역 프리미엄과 높은 인지도로 극복해야 할 상황이다. 박 청장은 오정 5거리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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