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는 26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192번째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市界(시계)를 잇는 둘레길 159km 조성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시계 둘레산길은 시 경계를 따라 이어진 숲길과 옛길을 걸으면서 역사·문화를 탐방할 수 있는 총 12구간 159km의 트레킹 길로, 2019년부터 22년까지 국비 50%, 시비 50% 등 약 72억원과 안내센터 등 건축비로 21억원 등 총 93억원을 투입하여 조성할 계획으오 지난해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계절별 테마를 살린 4개 권역과 지역의 역사문화자원과 연계된 12개 구간으로 나눠 기본계획을 세웠고, 금년도에 시범사업으로 2개 구간 21.8km에 대해 실시설계

본격적인 숲길 조성은 2019년부터 연도별로 진행할 예정으로 국비 50%와 시비 50%로 부담되며 연도별 사업비는 2019년 16억9000만원, 2020년 21억7000만원, 2021년 22억원, 2022년 이후 11억3600만원이 책정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권역별 명산에 걷기와 트레킹, 삼림욕 등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을 만들기 위해 금년부터 오봉산 둘레길과 운주산 둘레길 조성사업도 추진하며, 오봉산에는 청춘조치원 사업의 일환으로 단순한 정상탐방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편안하게 걷고 쉬고 즐기며 산책할 수 있는 9.7km의 순환형 둘레산길을 조성하고, 운주산은 기존 임도를 활용하여 걷기, MTB, 산책 등의 산림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12km의 둘레산길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우리 시는 전체면적 4만6,490㏊의 54%(25,288㏊)가 산림으로 대부분 해발 400m 이하의 완만한 산이며 금강을 따라 병풍처럼 숲이 펼쳐지고, 북서쪽으로 금북정맥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며 “운주산, 오봉산, 장군산, 비학산, 금병산 등 19개의 산에 130.9km의 숲길이 조성돼 있고, 신도심에는 생활권 주변의 공원을 연결한 행복도시 둘레길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우리시는 읍면지역 유명산의 숲길과 신도심의 행복도시 둘레길 그리고 대전 둘레산길 등을 연계한 숲길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시 경계를 연결하는 세종 市界(시계)의 둘레산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건강을 다지고 다양한 숲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도시 둘레길은 총 168km로 신도시 둘레길, 금강나루길, 청사둘레길, 아름도담길, 원수산 누리길, 전월산 누리길, 고운뜰길, 국사봉 누리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2018년 현재 7구간 67km가 개통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