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국립공주박물관 웅진백제실에 무령왕 부부 목관이 전시돼 있다.

지난 1971년 충남 공주 무령왕릉 발굴 46년 만에 백제 무령왕과 왕비의 목관이 24일 전시됐다.

이날 새롭게 단장한 국립공주박물관의 웅진 백제실에서는 충남 웅진(현 공주)에 수도를 둔 웅진백제기(475∼538)를 중심으로 한성(서울)백제 초기부터 사비(부여)백제 후기까지의 문화를 볼수 있다.
 

충남 공주시 국립공주박물관 웅진백제실 입구가 무령왕릉처럼 꾸며져 있다. 공주박물관은 한성백제 후기부터 사비백제 초기까지 문화를 만날 수 있는 웅진백제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25일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 연합뉴스

전시관은 4부로 구성,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한데다 발굴 당시 출토품을 원상태로 배치했다. 정중앙에 전시된 무령왕 부부 목관은 그간 따로 있던 모든 판재와 부속구가 제 모습대로 원상태로 복원됐다.

왕과 왕비의 목관 덮개는 5개, 3개의 목재로 구성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쐐기를 이용해 맞춰놓은 측판, 도드라진 금박 고리 등이 제 모습이다.

여태까지 3분의 2만 갖췄던 왕비의 금동 신발은 무령왕릉 현실 내 잔존물 중 파편을 찾아 복원했다. 국보 164호인 왕비의 베개 역시 채색안료 안정화 처리, 금박 위치 등을 되살렸다.
 

국립공주박물관 웅진백제실에 전시된 국보 164호 '무령왕비 베개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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