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여행용 가방에서 여성 시신 발견, 21일 대전 중구 한 공터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 안에 여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신고 당시 가방이 놓인 모습 / 연합뉴스

대전의 한 빌라 앞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경 대전 중구 사정동 주민이 마을 빌라 앞 공터에 "이상한 큰 가방이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가로 50㎝, 세로 75㎝, 폭 30㎝ 크기의 검은색 여행용 가방 안에서 A(50·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상태로 보아 7-8일쯤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의 키는 약 150㎝ 내외로 몸에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한 주민이 "새벽 2시쯤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여성의 신원과 사인을 확인하는 한편, 가방을 놓고 간 남성이 유력 용의자라 판단해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남성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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