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제2차 해양수산발전 대표사업' 30선 확정

충남도는 11일 대천해수욕장을 스마트 비치로 조성하는 사업을 포함한 '제 2차 해양수산발전 대표사업 30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 대천=연합뉴스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을 스마트 비치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보령과 안면도를 잇는 연륙교 개통에 맞춰 원산도 해양관광기반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서해의 명물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탐방로도 조성된다.

충남도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해양수산발전 대표사업' 30선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새로운 중심, 해양건도 충남'이라는 주제에 따라 선정된 대표사업은 환경, 신산업, 레저, 수산, 항만물류 등의 분야에서 투자 대비 효과가 높은 사업이다.

스마트 비치는 해수욕장에서 파라솔이나 튜브 등 피서 용품을 빌리거나 탈의장 등을 이용할 때 현금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비치가 조성되면 피서객이 현금 결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수욕장 운영이 투명해지고 결제 정보가 축적돼 피서객 수와 파급효과 산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내년부터 40억원을 투입해 대천해수욕장에 스마트 비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8년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안면도를 연결하는 연륙교 개통으로 원산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원산도 해양관광기반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인근 효자도에 대한 접근성 강화 및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원산도와 효자도를 연결하는 연도교를 건설키로 했다.

또 관광객 편의를 위해 경관 조망시설, 해안탐방로, 경관 조명, 수산물 판매시설 등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밖에 신비로운 리아스 해안선 탐방코스 조성, 안흥 마라니항 조성, 천수만 오염퇴적물 수거, 서해안 말백합 생산어장 복원, 비인항 친수공간 관광지 조성, 고대도 해양문화 관광단지 조성, 한중 국제요트대회 개최 등도 대표사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해양건도 충남 실현을 위해 기본구상 용역 등 사전절차를 이행한 뒤 국비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충남 해양수산 발전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상의해 대규모 사업을 계속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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