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를 거수기로 만든 대덕구청장은 사죄하고, 상임위를 무시하고 의회독재를 일삼는 김태성 의장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 발표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소속의 김홍태 부의장과 김수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그리고 무소속 오동환 윤리특별위원장은 19일 '의회를 거수기로 만든 대덕구청장은 사죄하고, 상임위를 무시하고 의회 독재를 일삼는 김태성 의장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 / 김수연 대덕구의원 제공
대덕구의회 국민의힘 소속의 김홍태 부의장과 김수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그리고 무소속 오동환 윤리특별위원장은 19일 '의회를 거수기로 만든 대덕구청장은 사죄하고, 상임위를 무시하고 의회 독재를 일삼는 김태성 의장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 왼쪽부터 김수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홍태 부의장, 오동환 윤리특별위원장). / 김수연 대덕구의원 제공

대덕구의회(의장 김태성)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이 대덕구청장의 사죄 및 김태성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소속의 김홍태(재선, 다선거구) 부의장과 김수연(재선, 나선거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그리고 무소속 오동환(초선, 가선거구) 윤리특별위원장은 19일 ‘의회를 거수기로 만든 대덕구청장은 사죄하고, 상임위를 무시하고 의회 독재를 일삼는 김태성 의장은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박정현 구청장과 김태성 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김태성 의장과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달 제260회 정례회(2021.12.21.) 본회의에서 상임위(경제도시위원회) 파행과 예결위원회 의결도 하지 않은 2022년도 본예산을 의장의 직권상정을 통해 여당의원들만 참석하여 원안 가결로 통과시켰다”면서 “또한 반대여론이 들끓는 ‘어린이 용돈 수당 예산’은 용돈 관련 상임위가 국민의힘 2인·민주당 2인으로 구성된 경제도시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없는 민주당 2인·무소속 1인으로 구성되어 있는 행정복지위원회로 업무를 옮기는 꼼수를 통해 소관 상임위에서 일사천리로 통과시켜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만 참석하여 통과시켰다”며 “제261회 임시회에서는 지난달 정례회 때 주민들의 반대의견으로 보류된 계족산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동의안을 다수의석으로 밀어 부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대전8경 가운데 하나인 계족산 4부 능선에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하겠다는 것은 자연경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 환경파괴 요소도 적지 않다”면서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반대여론이 50%에 육박하는 대전8경 계족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는 시도는 당장 철회돼야 할 것이라”며 “구청장은 정치적인 모의로 의원들을 거수기로 만든 것에 대하여 사죄하고, 구청장 거수기를 자처한 민주당 의원들은 대덕구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끝으로 “‘다수당이니 다수당 마음대로 하겠다‘는 망발을 일삼으며 ‘임기 내 직권상정은 없다‘며 호언장담하고 손바닥 뒤집듯이 입장을 바꾸며 의회 독재를 일삼는 김태성 의장은 구민들에게 사죄해야 할 것이라”면서 “야당 의원들은 의회 일정을 보이콧 하고, 의회 독재에 맞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의회를 거수기로 만든 구청장은 사죄하고, 상임위를 무시하고 의회독재를 일삼는 김태성 의장은 사퇴하라”고 역설했다.

한편, 박정현 구청장의 역점 사업 중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어린이 용돈수당’ 사업 예산은 지난해 12월 21일 제26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 10억 3200만원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의결한 바 있다.

앞서 어린이 용돈수당은 조례가 제정된 후 지난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추경예산이 의회에서 부결되는 진통을 겪어 왔으며,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에서도 어린이 용돈수당 지급에 필요한 내년도 본예산을 두고 여야 의원 간 합의안을 도출하려고 했으나 끝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태성 의장은 예결위서 부결된 해당 예산안을 직권상정 하여 통과시킨 바 있다.

당시 김태성 의장의 직권상정에 반발하여 국민의힘 소속 의원 2명과 무소속 의원 1명은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채 표결에는 전체 8명의 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만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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