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상이 즐거운 도시 대덕구,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구청장이 될 것”...11개 분야, 77개 공약 제시
박정현 대덕구청장 역점 사업 ‘대덕e로움’, ‘용돈수당’ 등...“필요한 부분은 계승하고, 필요 없는 부분은 폐지"

최충규 전 대덕구의회 의장이 19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대덕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최충규 전 대덕구의회 의장이 19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대덕구청장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소속 최충규 전 대덕구의회 의장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대덕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최 전 의장은 19일 대전시의회 1층 로비에서 “내 일상이 즐거운 도시 대덕구,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구청장이 될 것”이라며 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먼저 그는 박정현 대덕구청장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우며 포문을 열었다.

최 전 의장은 “박 청장은 ‘사람이 돌아오는 대덕을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2018년 취임 당시 18만 4000여 명이었던 인구가 지난해 8월 17만 4000여 명으로 3년 만에 1만여 명이나 감소했다”며 “이는 대덕구의 정책이 잘못된 방향으로 추진됐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수의 힘으로 구의회 무력화, 문어발식 재단 설립, 무리한 전 행정동 주민자치회 도입, 밀어붙이기식 지역화폐 도입, 시민단체 출신 일자리 챙기기 등을 거론하며 “구민의 지탄을 받는 실패한 구청장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박 청장의 역점 사업인 ‘대덕e로움’, ‘용돈수당’ 등에 대해서는 “필요한 부분은 계승하고, 필요 없는 부분은 폐지하는 등 전문가와 구민들과 소통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경제모델을 만들어 함께 행복한 대덕공동체를 실현하겠다”며 11개 분야, 77개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내용은 ▲ 연축동 혁신지구 완성 ▲ 대전산단 재생산업 및 대덕산단 활용 청년일자리 창출 ▲ 소규모 축제 및 핫플레이스 발굴 ▲ 트램 노선 회덕역 연장 ▲ 낙후지역 주거환경 개선 ▲ 공무원 조직문화 개선 등이다.

한편, 최 전 의장은 재선 구의원을 지냈으며,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한나라당의 정용기 청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2년 제18대 대선 전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합당하면서 정용기 전 의원과 한솥밥을 먹으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