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 화접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17일 천안시 소재의 배 농장에서 (지역민들이) 농가의 모자란 일손을 돕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화접은 꽃가루를 옮겨주는 벌 등의 매개체가 감소함에 따라 자연 수정이 힘들어지면서 사람이 직접 꽃가루를 꽃에 묻혀 수정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이날 일손 돕기에 참여한 시민은 "화접작업이 한해 농사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화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천안시의 배 재배는 1900년 초 들여와 성환 지역에서부터 재배를 시작했으며, 현재 시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신고 배 품종은 1954년부터 도입되어 재배되고 있다.
천안은 나주, 울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배 주산지로 성장하였으며, 지난 1996년부터 해외로 수출되기 시작해 현재 세계 시장에서도 알아주는 으뜸 배로 성장하였다.
박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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