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북 콘서트 개최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올바른 방향 제시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이명수 국회의원 등 축사 통해 조영종 전 부회장 향후 행보 응원
'기생충 박사'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이택곤 나사렛대 교수와 묻고 답하는 방식 북 콘서트 진행

조영종 전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이 27일 오후 3시 천안축구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출판기념 북 콘서트에서 '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및 이택곤 나사렛대 교수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 ⓒ 뉴스티앤티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중도·보수진영의 유력 충남교육감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조영종 전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이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통해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조 전 부회장은 27일 오후 3시 천안축구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북 콘서트를 개최하고,  ‘대한민국 교육 리스타트!’를 통한 대한민국 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했다.

1부 내빈 축사·2부 저자가 참여하는 북 콘서트·3부 저자와의 대화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수칙과 관련하여 99명까지 입장이 가능한 가운데, 많은 인파가 몰려 조 전 부회장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부 내빈 축사에는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국회의원·윤용호 충남교총 회장·오양심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이사장·오일영 한글세계화운동연합 충남본부장이 조 전 부회장의 교육 철학에 공감을 표하고, 조 전 부회장의 향후 행보를 축원했다.

특히, 이명수 의원은 “아산지역 고교평준화로 인해 둔포지역 고등학생 150여명이 하루 왕복 3시간이 넘는 거리를 통학하고 있다”면서 “충남교육청이 학생들의 불편한 모습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김지철 교육감의 충남교육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한 후 “오늘 조영종 교장선생님의 책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에 충남교육과 대한민국 교육의 해법이 제시돼 있다”고 조 전 부회장을 한껏 추켜세웠다.

조영종 전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책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표지 / ⓒ 뉴스티앤티
조영종 전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책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묻다' 표지 / ⓒ 뉴스티앤티

2부 북 콘서트에는 저자인 조 전 부회장·‘기생충 박사’로 유명한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이택곤 나사렛대 교수가 참여하며 조 전 부회장에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민 교수는 “사회기생충을 연구하다 이제 교육기생충 연구까지 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낸 후 “부임하시는 학교마다 신화창조를 이룩한 교장선생님으로 유명한데, 천안오성고에서는 학생들 매점도 성공시켰다는 일화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학교도 천안오성고처럼 성공시킬 수 있느냐?”고 물었고, 조 전 부회장은 “맡겨만 주신다면, 성공시킬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답변했다.

조 전 부회장은 수학여행 중 다리를 다친 이진광 학생을 3일 동안 업고 다닌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 당시 이진광 학생이 2번이라 가벼워서 업고 다닐 수 있었지만, 지금 적 앉아 있는 이진광 학생을 업으라고 한다면 절대로 할 수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조 전 부회장은 천안부성중 교장 시절 친구를 따돌린 13명 학생들의 강제 전학을 막기 위해 1명의 피해자 학생 부모를 만나 1시간 30분 동안 무릎을 꿇고, 설득해 결국 피해자 학생 부모의 마음을 돌려놓았던 일명 ‘13 對 1 사건’도 소개했다.

아울러 조 전 부회장은 스승의 날 학생들이 선생님들에게 카네이션 한 송이도 선물하지 못하는 현 세태와 관련하여 “김영란법 시행 이후 스승의 날이 되면, 학교 예산으로 카네이션을 구입하고, 카네이션을 달아줄 학생들만 선발한다”면서 “교육적이지도 않고 전혀 인간적이지도 않다”고 김영란법으로 삭막해진 교실 풍경을 비판했다.

조 전 부회장은 끝으로 ‘대한민국 교육 리스타트’와 관련하여 “일본에서 시행하던 유토리교육(여유 교육)은 지난 2010년 실패를 인정하고, 문을 닫은 정책이라”면서 “지난 2009년 우리나라가 도입한 혁신학교 교육이 유토리교육과 많은 점에서 비슷하다”며 “대한민국 교육 리스타트는 교육이 잘못됐으면, 잘 되었던 지점까지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조 전 부회장은 “기초학력 저하가 코로나19 탓만은 아니라”고 운을 뗀 후 “기초학력 보장이 결국 인권보장이라”면서 “그런 점에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진단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교육을 진영논리를 벗어날 때만이 바로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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