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출직 공직자의 기본 요건 – 인격·도덕성'이라는 제목의 글 게시
20대 대선 앞두고 이재명 후보 날선 비판...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힘 실기 통한 본격적인 몸풀기

박성효 전 대전시장 / ⓒ 뉴스티앤티
박성효 전 대전시장 / ⓒ 뉴스티앤티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저격하며, 20대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몸풀기에 나섰다.

박 전 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출직 공직자의 기본 요건 – 인격·도덕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형수 욕설 논란 등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이 후보에게 날선 비판을 가하면서 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박 전 시장은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가 역대 미국 대통령을 분석하여 성공한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연구한 결과 가장 중요한 덕목은 ‘대통령의 인격과 인품’이라는 결론을 냈다고 한다”면서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흔히 하는 비유지만, ‘칼’을 의사에게 주면 ‘사람을 살리는 도구’가 되지만, 도적에게 ‘칼’을 쥐어 주면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되는 것처럼 말이죠”라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이어 “책임자, 특히 선출직 공직자에게는 ‘인격과 도덕성’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예를 들어 비록 지방선거더라도 ‘구의원 선거 입후보자’가 자기 형수에게 차마 입에도 담을 수 없는 ‘쌍욕’을 한 사람이라면, 어느 누가 ‘그 구의원을 찍어 주겠습니까?’”라며 “만일 그런 구의원이 당선된다면, 그 사람을 뽑아 준 지역 유권자는 개념 없는 똑같은 사람으로 취급받겠죠”라며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을 요청했다.

박 전 시장은 끝으로 “하물며 한 나라를 운영하고, 대표하는 대통령을 뽑는 일이라면 어찌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후 “자칫하면 전 세계의 웃음거리, 조롱거리요, 국민 모두 같은 부류라는 수치스러운 평가를 받지 않겠습니까”라면서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사고의 결과적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는 나라의 구성원인 그 국민의 수준과 같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내년 6.1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가 유력한 박 전 시장은 지난 8월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 현안과 지역의 주요 현안을 게시하는 가운데,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행보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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