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헌 대변인 '대전에 시장이 있는가? 공직기강 바로 잡아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양홍규, 이하 시당)이 대전시 공직기강 해이를 지적하며, 허태정 시장을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시당은 21일 이황헌 대변인 명의로 ‘대전에 시장이 있는가? 공직기강 바로 잡아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공직기장 확립을 주문했다.

이 대변인은 “최근 대전권 대학교들의 익명 게시판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시 9급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면서 “급기야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이 사건을 언급하는 등 지역을 넘어 중앙정부에까지 대전시의 공직기강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대전시장은 18일 대전시 새내기 공무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고 운을 뗀 후 “하지만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가 아니라 역시나 유체이탈 그 자체였다”면서 “심지어 대전시 보도자료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세대 간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에 항상 노출됐다’며 사태를 호도하고 있다”며 “책임회피에 다름 아니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아침에 1시간 일찍 출근하여 상사들 커피 타게 시키고 책상 치우게 하고 인수인계도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이 어째서 세대차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한 후 “대전시장과 대전시는 마치 이번 사태의 책임이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있다는 식으로 말을 돌리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측은지심이 있다면 이럴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또 얼마 전에는 술 취한 대전시 공무원이 가로수 경계석을 도로 한복판에 던져 오토바이를 타고 음식을 배달하던 청년이 넘어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참으로 대전시민으로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며 “더구나 열심히 일하는 대다수의 대전시 공무원들까지 도매금으로 묶여 지탄받고 있으니 한심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대전시장과 민주당, 선거가 다가오니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것이야 어느 정도 이해는 한다”면서 “하지만 시정을 책임지는 분들로서 최소한의 소임은 다할 것을 정중히 충고 드린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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