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SK증권 대전지점장 / 뉴스티앤티

가장 돈 냄새를 잘 맡는 기업은 어디일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1등이고 그 뒤를 구글이 바짝 뒤쫒고 있다고 본다. 

몇 년 전까지 선두에 섯던 애플은 이제 순위가 많이 뒤쳐진 듯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 가장 돈 냄새를 잘 맡는 기업은 어디일까?

1등 삼성그룹, 2등 SK그륩, 3등 롯데그룹이라고 본다. 

2010년 삼성그룹에서는 미래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성장전략으로 '신수종 사업'을 선정했다. 태양전지, LED, 2차 전지, 의료기기, 바이오제약이 당시 삼성그룹에서 선정한 신수종 사업이다. 

이후 2014년 의료기기, LED, B2B, 스마트홈, 모바일 헬스로 신수종 사업을 수정하였다. B2B, 스마트홈, 모바일 헬스 등은 범위가 매우 광범위한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등이 이와 같은 개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 당시 삼성그룹의 신수종 사업 선정을 보고 이 업종에서 경쟁력있는 회사를 분석하여 투자해서 나중에 좋은 성과를 얻은 경험이 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투자 전략은 계속 유효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 냄새를 가장 잘 맡는 사람은 누구일까? 

필자는 단연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 이라고 생각한다.  

1997년 자본금 100억으로 창업한 '미래에셋캐피탈' 은 20년이 지난 지금 자본금이 1,380배 성장하였고 (자본금 10조 3천억원) 운용하는 자산이 368조로  대한민국 최대의 금융투자회사가 되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이끌어온 박현주 회장은 1999년 이후 많은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다양한 비지니스를 시작하였고, 너무도 멋지게 성공시켰다. 

평범한 샐러리맨이 20년 만에 굴지의 금융그룹의 일구어 낸 것이다. 

이런 박현주 회장이 2018년 2월 19일 '글로벌 엑스'라는 미국의 ETF (상장지수펀드) 운용사를 5억 달러 (5,400억)에 인수하였다. 

글로벌엑스는 '평범한 ETF를 넘어서' 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혁신적인 ETF를 운용해 미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로 로봇, 인공지능 분야에 특화 지수를 따라가며 운용하는 'BOTZ ETF' 의 작년 수익률이 58%를 기록하였다.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엑스는 과거의 미래에셋과 같이 경쟁력있는 회사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박현주 회장이 걸어온 길과 이 분이 이룬 업적은  '대한민국의 금융의 역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이런 대단한 사람이 5,400억 원을 들여 '글로벌엑스'라는 회사를 인수했고, 그 회사는 로봇과 인공지능에 특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 박현주 회장은 향후 가장 유망한 사업분야 중 하나가 로봇과 인공지능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제 업종은 정해졌다. 우리는 로봇과 인공지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좋은 회사만 찾으면 되는 것이다.

20년 간 자본금을 1,380배로 키운 대한민국에서 가장 돈 냄새를 잘 맡는 분의 결정이라서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가 결코 가볍지 않다. 

'돈 냄새를 잘 맡는다'는 것은 앞으로 돈이 흘러 갈 방향, 미래의 흐름을 가장 먼저, 정확이 읽는 다는 뜻이다. 

이 표현이 다소 마음에 들지 않으시는 분은 박현주 회장이 쓴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박영사 2007년)'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본질을 꿰 둟어 보는 통창력'을 갖춘 것이다!'

하루에 천리를 간다는 '천리마'를 구했으니, 이제 찰싹 천리마 등에 붙어 함께 천리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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