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신의와 인간적 정리 문제'

자유한국당 CI /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 성일종, 이하 도당)은 12일 윤석우 의장의 최근 우편 탈당에 대해 정치적 신의와 인간적 정리를 문제 삼으며 맹공을 가했다.

도당은 "윤 의장이 '충남인권조례 폐지 당론 강행 부적절' 운운하고 있지만, 언론 등은 공주시장 출마를 위한 타당 입당 검토는 시간문제라고 예상한다"면서 "4선 충남도의원과 충남도의회의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등 감당하기 벅찰 정도의 감투와 명예를 안겨준 당과 당원에 대해 윤석우 의장은 마지막까지 정치적 신의와 인간적 정리를 철저히 유린하고 짓밟았다"고 강조하며 "210만 충남도민 대의기관의 장이 야반도주하듯 별도의 기자회견도, 탈당의 소회를 담은 제대로 된 성명서 하나 없이, 행여 누가 알아채기라도 할까봐 살금살금 도망치듯 당을 그렇게 떠난 것이라"며 윤 의장의 처신을 비난했다.

도당은 이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운신이 가볍기에 오히려 오죽하면 저럴까하는 인간적인 연민마져 든다"면서 "누차 강조했듯이 그 자리는 자유한국당 당원에게만 주어진 자리라"며 "당과 당원들의 애환이 깃든 도의장직은 곱게 내려놓고 가주길 엄중 경고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조치연 부의장의 탈당에 이어 윤 의장마저 탈당을 감행하면서 충남도의회 의장단을 장악했던 자유한국당은 신재원(4선, 보령1) 의원 한 명만 부의장 자리를 지키게 됐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