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적을 알 수 없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어디 있나?'는 제목의 논평 발표

김용필 도의원 / 뉴스티앤티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김용필(재선, 예산1) 도의원이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종적을 알 수 없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어디 있나?'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안 지사의 행보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충남에는 리더가 없다. 당진에 이어 천안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충남 전역 아니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닭을 키우는 도내 축산농가의 시름이 점점 더 깊어가고 있는 지금 위기의 충남에 도지사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며 "도청에서는 대책회의 한 번 하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하늘만 쳐다보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AI 확산과 관련한 도의 대응을 힐난했다.

그는 "도지사는 하루도 자리를 비우지 못 할 정도로 바쁜 자리이다. 지난 1월 도청 홈페이지에 실린 도지사 일정을 보면 21일 근무 일 수중에 11일간의 도지사 일정이 공란이다. 이 달 들어서도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호주 출장 중이라"면서 "도지사는 완전한 공인이다. 하루에도 수많은 결제와 도민들의 민원 청취, 도민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도지사가 본인의 대권놀이에 어렵고 힘든 도민들을 희생 시켜서는 안 된다"며 "안 지사는 지금 본인이 충남지사라는 사실을 잊고 있거나 아니면 자기를 지도자로 뽑아 준 도민들을 우습게보거나 둘 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안 지사의 도정 외면을 맹공을 퍼부었다.

김 의원은 이어 "언론에서 보면 '대권을 노리는 사람이 구멍가게(도청)에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고 말한 공무원도 있다고 한다"면서 "이런 도지사의 승계만 외치는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군들은 과연 안 지사를 승계하는 것이 진정 도민들을 위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기를 바란다"며 안 지사의 求愛(구애)에 열을 올리는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들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 210만 도민을 대표하고 210만의 리더로서 아무리 작은 구멍가게라도 그 안에 슬픔에 빠져있는 축산농가, 좌절하고 고민하는 청년, 급격한 임금인상에 힘들어 하는 영세자영업인, 강추위에 고생하시는 어르신들, 팍팍해지는 가게부에 시름하는 주부, 이 모든 이들의 살림살이를 돌보고 이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안희정 지사의 모습을 도민의 한사람으로 보고 싶은 것이라"고 촉구하며 "임기 마치는 그 날까지 도민을 저버리지 않고 진심으로 도민들과 함께 할 때 비로소 안희정 지사의 앞길에 도민들도 함께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김 의원 논평이 있기 직전 박병희 농정국장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내 AI 확산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