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유력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명수 의원 환대

복기왕 아산시장이 7일 오전 11시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시청 직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장 퇴임식을 가졌다. / 뉴스티앤티

복기왕 아산시장이 7일 오전 11시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시청 직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8년 가까운 임기의 아산 시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 나선다.

2010년 제5회 6.2 지방선거에서 충남 제2의 도시 아산에서 보수진영의 분열을 통해 당선된 복 시장은 2014년 제6회 6.4 지방선거에서는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새누리당 이교식 후보를 9.44% 차이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한 후 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수현 전 의원, 양승조(4선, 천안병) 의원과 더불어 충남지사 후보군의 반열에 올랐다.

퇴임식에서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공로패와 여러 기관 및 단체의 감사패를 받은 복 시장은 "두가 뜻 깊고 감사하지만 노조와의 상생발전 노력에 대해 시청 노조를 대표하여 정하명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이 전달한 감사패에 큰 고마움을 느꼈다"서 "으로도 항상 상생이란 덕목을 잘 추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이 7일 오전 11시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시청 직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산시장 퇴임식을 가졌다. / 뉴스티앤티

복 시장은 퇴임사에서 "인정받으신 능력만큼 민선 7기를 이어가는데, 흔들림없는 시정을 펼쳐주시고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이창규 권한대행에 대한 신뢰를 표한 뒤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이 자리에 감사한 분이 와 있는데, 저와 소속 정당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흔쾌히 나와 계신 이명수 의원님 감사합니다. 큰 박수 부탁드린다"고 박수를 유도한 후 "존경을 안 하려고 해도 이렇게 하시니까 제가 도저히 까불 도리가 없다"는 유머로 야권의 유력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명수 의원을 환대했다.

그는 이어 "충청남도 공무원 분들을 만나면 하나 같이 아산시 공무원들은 좀 다르다, 적극적이다, 열정이 있다는 평가를 어디서나 다 듣는다"면서 공무원들에게 지난 8년간의 공을 돌린 뒤 "아산은 저의 모든 것입니다. 저는 죽어서도 아산을 떠나지 못할 것이라"며 아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낸 후 "그래서 지난 8년 동안 민선 5, 6기의 우리 발자국이 아름답게 남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하면서 하루 하루 일해왔다"는 소회를 밝혔다.

복 시장은 "저는 아산을 떠나지 않습니다. 아산 시민으로 평생  살아갈 것이라"면서 "제가 시간이 더 지나서 원로 선배가 되었을 때 우리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원로 선배로 남는 것이 저의 꿈이자 소망이라"며 "동시에 아산의 아들로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서 도전하고자 한다"며 충남지사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복 시장은 끝으로 "퇴임이 아니고 아산 시민으로서의 힘찬 출발을 응원해주시면 고맙겠다"면서 "저희 집사람에게도 앞으로 120간의 광야의 찬바람 울지 말고 견디라고 격려의 박수 좀 보내달라"며 호응을 유도한 뒤 "저의 앞길에 어떤 공적인 역할이 주어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8년 보다 더 영광스럽고 더 조심스러운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으로 퇴임사를 갈음했다.

한편, 아산시는 복 시장의 퇴임과 동시에 이창규 부시장이 권한대행으로 아산 시정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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