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 16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자택 방문 회동...최 전 원장의 'jp희망캠프' 합류 결정 알려
"보다 안정적이고, 세대나 지역의 지지를 두루 얻을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

지난 7월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여 이준석 대표의 환영을 받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 뉴스티앤티 DB
지난 7월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하여 이준석 대표의 환영을 받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 뉴스티앤티 DB

‘보수진영의 블루칩’으로 평가받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4선, 대구 수성을) 후보 캠프에 안착했다.

국민의힘 20대 대선 경선에 나선 홍 후보는 16일 저녁 최 전 원장 양천구 목동 자택을 방문하여 회동을 갖은 후 최 전 원장의 ‘jp희망캠프’ 합류 결정을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최 전 원장과 회동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께서 큰 결심을 해 주시어 정권탈환의 선봉에 나서 주시기로 했다”면서 “청렴, 소신, 강직의 대명사이신 최 원장님의 jp희망캠프 합류를 국민과 당원과 함께 환영한다”며 “같이 한마음으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G7 선진국 시대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으며, 최 전 원장은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에도 정권교체·정치개혁·정치교체를 위해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우리 야당의 목표인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이고, 세대나 지역의 지지를 두루 얻을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홍 후보지지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힘 20대 대선 경선 2차 컷오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윤석열 후보와 홍 후보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던 최 전 원장이 결국 홍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20일 앞으로 다가온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 전 원장의 전격적인 ‘jp희망캠프’ 합류로 당초 17일 오전 10시 20분 조치원우리신협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세종시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행사는 홍 후보의 일정 변경으로 취소되고, 대전시당에서 12시 50분~1시 30분 통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 이은 ‘대쪽 감사원장’으로 평가받으며 월성원전 경제성 조작을 감사하며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섰던 최 전 원장은 지난 6월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감사원장 사퇴 후 20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강직하고 반듯한 이미지만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킨 채 정치적 어필은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지난 8일 국민의힘 20대 대선 경선에서 2차 컷오프를 당한 바 있다. 최 전 원장의 부친은 6.25 전쟁 당시 최초의 해전이었던 대한해협 해전을 승리로 이끌며 ‘육군의 백선엽’으로 명성을 떨친 故 최영섭 전 예비역 대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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