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북 지역 벼 병충해 현황 총 지배면적 11만 2,875ha 중 46.5%가 병충해로 몸살
현 상태 지속되면 예년 대비 5~8% 생산량 감소 및 손실 불가피…전북 외 지역 풍년 전망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고려 긴급재난지역 선포 및 적정가격 산정하여 매입하는 등 체계적 지원 필요"

이명수 의원 / 뉴스티앤티 DB
이명수 의원 / 뉴스티앤티 DB

국민의힘 이명수(4선, 충남 아산갑) 의원은 13일 전북도 국정감사에서 전국 최대 곡창지대 전북도의 벼 도열병 등 병충해 확산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 전북 지역 벼 병충해 현황을 살펴보면, 총 지배면적 11만 2,875ha 중 46.5%에 해당하는 5만 2,486ha가 이삭도열병·세균벼알마름병·깨씨무늬병 등의 병충해가 창궐하고 있으며, 그중 김제시가 1만 523ha로 가장 심각하고, 정읍시 6,102ha·고창군 5,960ha·군산시 5,859ha·부안군 4,695ha 순으로 서남부권이 병충해의 직격타를 받고 있다.

현 상태가 지속된다면 예년 대비 5~8% 정도의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며, 수확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등급을 받지 못하여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병충해 원인은 올해 유독 길었던 가을철 장마로 인해 저온다습한 기후가 이어진 데에 따른다.

또한 전북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신동진 품종은 벼이삭도열병에 취약하여 방제 후 24시간의 시간이 지나야 약효가 나타나는 약품 특성상 이틀에 한 번꼴로 내리는 비에 약제가 씻겨 내려가 병충해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이 의원은 “도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현재의 피해 상황을 정확히 조사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전북도에서 고품질의 신동진 품종 생산 확대를 추진한 만큼 피해 결과에 따른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 후 “이번 병충해 대피해는 명백한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임을 고려하여 긴급재난지역을 선포하고 적정가격을 산정하여 매입하는 등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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