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충남도(도지사 양승조)가 다음달 3일까지 9일간 ‘열린 문화, 강한 백제’를 주제로 문화강국 백제의 역사를 알리는 ‘제67회 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양승조 지사는 25일 공주 금강 미르섬에서 열린 제67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개최를 축하하고 백제의 역사를 되짚었다고 밝혔다.

충남도와 공주시(시장 김정섭)·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주최하고, 백제문화제재단(대표이사 유기준)이 주관하는 제67회 백제문화제는 올해 우수한 백제의 문화와 강한 군사력에 초점을 맞춰 축제를 구성했으며, 주요 행사로는 개·폐막식을 비롯하여 제례·불전과 경연 그리고 포럼과 다양한 공연 등을 준비하였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온라인을 적극 활용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하는 한편 현장 프로그램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추진할 계획이다.

공주시가 개막식을 주관하고, 부여군이 폐막식을 주관하며, 축제 기간 공주시는 총 24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부여군은 18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개막식은 양 지사를 비롯하여 김정섭 공주시장·박정현 부여군수·유기준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예술인 공연·축하 영상 상영·퍼포먼스·주제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우며 포용성과 개방성을 보여줬던 백제문화는 한류의 근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면서 “백제는 왕성한 해상활동을 통해 동아시아의 무역을 주름잡으며 주변국과 활발히 교류하고, 중국·일본에 우수한 문화를 전파해 왔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이어 “2010년 정부 공인 국제행사인 세계 대백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백제문화제는 충남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오랜 전통과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백제문화제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1500여 년 전 백제의 혼과 숨결을 다시 한 번 되살려내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백제문화제는 우리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백제의 후예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사회 통합과 발전을 이뤄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백제문화제는 1995년 부여에서 시작해 올해 67회를 맞은 대표적인 역사재현형 축제로 그동안 도민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은 물론 지역 통합과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에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