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1시 5분 대전시청역 네거리에서 '9.24 글로벌 기후파업 선언문' 발표

정의당 대전시당은 24일 오후 1시 5분 대전시청역 네거리에서 '9.24 세계 기후의 날'을 맞이하여 '9.24 글로벌 기후파업 선전전'을 통한 기후파업에 돌입했다. / 정의당 대전시당 제공
정의당 대전시당은 24일 오후 1시 5분 대전시청역 네거리에서 '9.24 세계 기후의 날'을 맞이하여 '9.24 글로벌 기후파업 선전전'을 통한 기후파업에 돌입했다. / 정의당 대전시당 제공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 남가현, 이하 시당)은 24일 오후 1시 5분 대전시청역 네거리에서 ‘9.24 세계 기후의 날’을 맞이하여 ‘9.24 글로벌 기후파업 선전전’을 통한 기후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날 발표한 ‘9.24 글로벌 기후파업 선언문’을 통해 “생존을 위해 세상을 멈추라!”면서 “지금 당장 기후재난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며 “오늘 우리는 기후재난 대응을 위해 싸우는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세상을 멈춰 지구를 지키는 파업을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시당은 이어 “산업화 이후로 지구평균온도가 고작 1.1℃ 상승한 결과 시베리아의 영구동토층과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캐나다·미국·호주·터키·그리스 등에는 폭염과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인류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재난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 탈탄소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당은 “그러나 정부는 입으로는 기후위기 극복이 국가적 과제라 이야기 하면서도 여전히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짓고, 신공항을 건설하고 있다”고 운을 뗀 후 “정부의 기후위기 극복 목표는 경제발전이라는 목표에 여전히 짓눌려 있고, 기업은 경제위기라며 언제나처럼 기후정책에 역행하는 규제완화를 요구한다”면서 “도시는 환경을 파괴하는 개발사업에 도리어 그린이라는 포장지를 덧씌워 시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기후재난을 외면하는 정부에 맞서 싸워야 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차일피일 산업전환을 미루고 있는 기업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시당은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모든 인류가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없다”고 언급한 후 “리우협약·교토의정서·파리협정 등 여러 국가들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어들기는커녕 크게 증가해 왔다”면서 “기후재앙을 만든 것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체제라”며 “‘석탄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태우자(Burn Capitalism not coal)’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의 구호처럼 사회 시스템 전부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당은 끝으로 “생존과 타협할 수 있는 다른 가치는 없다”고 피력한 후 “에너지 체제·산업 구조·소비 양식뿐만 아니라 국가 구조·기업의 소유-지배구조 등 기후 빼고 세상 모든 것을 바꾸자”면서 “파업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세상을 멈추는 일이라”며 “생존을 위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오늘 세상을 멈추자”고 호소했다.

한편, 시당은 이날 ▲ 대전시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 마련 ▲ 대전시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50% 달성 ▲ 대전시는 3대 하천 그린뉴딜 개발사업 중단 ▲ 9.25 기후위기 대전 시민행동 기후파업 동참 ▲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중단 ▲ 석탄화력발전소 2030년까지 폐쇄 ▲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50% 달성 ▲ 신공항 건설계획 전면 철회 ▲ 정의로운 전환 실현 등 9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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