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 오후 4시 대전연정국악원 큰마당

오는 9월 26일 오후4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정은혜무용단의 신작 '날개, 학'이 무대에 오른다.
정은혜무용단 신작 '날개, 학' 공연 포스터

오는 9월 26일 오후4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정은혜무용단의 신작 '날개, 학'이 무대에 오른다.

정은혜무용단의 신작 '날개, 학'은 한국 ‘학춤’이 가지는 사상성, 상징성을 대한민국이 가진 분단의 아픔과 DMZ라는 특별한 공간을 통해 풀어내는 이야기다.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학들의 이야기로 펼쳐내며 민족이 풀어야 할 희망을 저마다 탁월한 테크닉을 인정받은 정은혜무용단원 20여 명의 무용수가 선사한다.

'날개, 학'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학과 한국인의 삶 속 연관성을 연구하여 관련 설화, 시대적·역사적 배경 등에 대한 충분한 조사를 통해 대본, 연출·작곡·무대미술 등 주요 스태프가 모여 작품의 기초를 탄탄히 하였으며, 음악은 DMZ 접경지역 안에서 직접 녹음된 사운드 스케이프를 사용하며 전체서사를 대변할 수 있는 음악으로 작곡, 구성됐다.

 

정은혜무용단 신작 '날개, 학' 리허설 모습
정은혜무용단 신작 '날개, 학' 리허설 모습

정은혜 예술감독은 현재 충남대학교 무용학과 교수이며 1986년 무용단을 창단하여 35년간 꾸준히 이끌어 왔다.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 안무자, 대한민국 무용대상 <대통령상> ,「최우수예술가상」, PAF 작품상」,「한빛대상」등을 수상하고,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손꼽히는 한국의 정상급 무용가다.

일찍이 한국 춤이 세계로 나가는 것을 준비를 해왔던 정은혜 교수는 이번 작품도 세계무대를 향한 작은 몸짓이라고 말한다. 

정은혜 교수는 “우리 것은 서양 것과는 근본부터 다르지요. 아름다운 신체의 완벽한 미를 추구했던 그들과는 달리 내면의 심성과 느낌을 존중한 우리 것이 훨씬 깊이가 있습니다. 우리것 중에서 학춤은 세계적인 춤인데 아직 그 가치와 계승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지만 이번 작품 <날개, 학> 속에서 한국의 학춤이 디딤과 기저로 받쳐주고 있어 뿌리 있는 한국의 창작춤으로 큰 성과를 내리라 봅니다.”라고 말했다.

학춤의 온전한 복원을 위해 학탈연구에 매진했던 정은혜 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새로운 학탈로 훨씬 용이한 학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은혜 교수
정은혜 교수

한편 정은혜무용단은 40여년간 ‘학춤’에 대한 원형연구를 비롯하여, 창작공연활동, 논문, 저서활동 등을 쉼없이 활발히 해온 단체로, 한국‘학춤’의 과학적 확장을 통해 『날개, 학』을 현대적 한류작품으로 생산하여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이룩하기 위한 발판을 견고히 하려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